[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엔비디아가 GPU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VDI)' 플랫폼 ‘그리드’에 새로운 ‘테슬라 M10’ GPU를 도입하며 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엔비디아 그리드는 노트북, 태블릿 PC 등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기기에서 캐드(CAD) 도면, 설계 자료, 3D 시뮬레이션 등 그래픽 집약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및 서버 시스템을 포함하는 GPU 기반 가상화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특히 테슬라 M10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그리드는 두 개의 보드로 가동되는 단일 서버에서 최대 128명 사용자를 수용하는 등 업계 최고의 사용자 밀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 직원에게 가상화 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그리드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어느 기업에서나 다양한 목적에 따라 가상화 된 애플리케이션, 데스크톱 및 워크스테이션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 작업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룩, 오피스 2016, 웹 브라우저, 어도비 포토샵, 윈도우 10 운영체재 등 대부분의 기업에서 사용 중인 최신 사무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 엔비디아가 GPU 가상화 플랫폼 ‘그리드’로 서버당 128대 가상 데스크톱을 구현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개인이나 회사 환경에 적합한 방식에 따라 구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연 단위 계약 모델을 통해 그리드에 대한 기업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최신 기술 지원도 지속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짐 맥휴 엔비디아 그리드 사업 부사장은 “지식과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적인 근로자 대부분은 최대의 생산성을 위한 고성능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즉 GPU 가속을 필요로 한다”며 “테슬라 M10 GPU 기반의 엔비디아 그리드는 업계 최대의 사용자 밀도를 제공하며, 성능적인 타협 없이도 쉽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하는데 있어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영 IDC IT 서비스 관리 및 클라이언트 가상화 소프트웨어 담당 로버트 영은 “최근 윈도우 10, 오피스 365, 기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웹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업의 IT 담당자 또한 GPU 가속의 기능적 혜택을 3D 애플리케이션에만 국한하지 않고 가상화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일상적인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시트릭스, VM웨어와 같은 대표적인 가상화 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며 그리드의 가상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원격 데스크톱 세션 호스트 구현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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