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우영 상임고문이 88세의 나이로 8일 오전 11시 7분 별세했다. 1952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기자 등으로 근무했으며 6·25전쟁 당시 형인 방일영 씨가 회장에 임명될 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언론연구원(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중앙문화학원(중앙대) 이사장, 연세대 이사장, 대한골프협회 회장, 연세대 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 사장직을 맡았고, 1993년 조카 방상훈 현 대표이사 사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1928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방 고문은 일제 강점기에 제9대 조선일보 사장을 지낸 방응모 선생의 손자다.

▲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방우영 상임고문은 방응모씨의 친형 방응곤씨의 차남이었던 아버지(방재윤)가 숙부의 양자로 가며 형과 함께 방응모씨의 양손자가 됐다.

저서로는 ‘조선일보와 45년’,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미수(米壽) 문집 ‘신문인 방우영’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이고 장지는 경기 의정부 가영동 선영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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