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지난 4월 27일 개봉한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가 역대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 500만을 돌파했다. 마블 히어로들의 연합체인 어벤져스가 정치적인 문제로 '아이언맨’파와 ‘캡틴아메리카’파로 분열되어 대립하는 것이 영화의 주 스토리다.

마블 히어로 중 한국에서는 국내 마블 마니아들 사이에서 ‘미국대장’이라 불리는 ‘캡틴 아메리카’보다 아이언맨이 훨씬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한다. 마치 초딩 같은 상상(?)이지만 마블 히어로 시리즈와 함께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와 많은 팬을 보유한 영화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대결하면 누가 승리할까.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은 오토봇의 총 사령관이자 리더다. 오토봇은 우주 차원의 악의 집단 디셉티콘에 대항하는 정의의 집단으로 디셉티콘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려 한다. 한 마디로 우주 차원에서 노는 히어로들이다.

우주 차원에서 노는 외계인 옵티머스 프라임이 지구인 아이언맨을 압도할 것 같지만 최근 시빌워 개봉에 맞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영상(https://youtu.be/oCdrAnbXYRY) 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마블 만화 원작 설정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영화 어벤져스를 보면 아이언맨도 첨단 슈트와 무기로 무장, 반신(神) 토르와 맞먹는 포스를 보여준다.

▲ (좌)아이언맨, (우)옵티머스 프라임 <사진=마블>

또한, 영화 어벤져스와 함께 같은 마블 세계관인 엑스멘에서 우주의 창조와 파괴를 담당하는 원초적인 힘인 ‘피닉스 포스’를 아이언맨이 산산조각 낸 사례도 있어 단순히 인간이라고 옵티머스 프라임에 밀린다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다.

위 링크 영상은 아이언맨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대결을 상상해서 만든 전투 씬으로(5분부터 보면 된다)실제 영화 못지 않은 화려한 CG를 보여준다. 전투 초반 아이언맨이 거대한 몸집의 옵티머스 프라임에 밀리다 피닉스 포스가 돌진해올 싸우기 위해 개발한 거대한 ‘피닉스 버스터’ 아머를 입고 대등한 실력으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맞선다.

이 영상의 압권은 아이언맨이 옵티머스 프라임은 라이플 레이저 건과 유도 미사일 공격에 결국 당하지 못하자 마지막 필살기인 군사용 위성의 레이저 빔을 발사하는 장면이다.

아쉽게도 이 영상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옵티머스 프라임이 아이언맨을 이겼다는 대답이 51%, 아이언맨이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승리했다는 대답(49%)에 2%정도 앞섰다. 직접 영상을 보고 판단해보자.

히어로들의 상상 속 대결이 현실로

어릴 적 호랑이vs사자, 티라노사우루스vs알로사우루스의 대결을 상상하던 꼬마들이 일명 키덜트(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20∼30대의 성인계층)가 되어 슈퍼맨vs배트맨, 어벤져스vs엑스맨 같은 대결 키워드를 상상, 분석하는 것이 유행이다.

▲ (좌)이소룡, (우)견자단 <사진=영화 맹룡과강, 엽문 캡쳐>

특히 최근 그래픽 작업 툴의 발전과 대중화로 일반인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나 히어로들의 가상 대결을 영상으로 쉽게 구현하고 있다. 이소룡vs견자단(https://youtu.be/ZkLsaI6_fXA), 포켓몬vs디지몬(https://youtu.be/ICUFq3kFBIU) 같은 영상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에픽게임스에서 개발한 3D 게임 엔진 '언리얼 4' 데모를 보면(https://youtu.be/6TvH5G_sxCs) 영상을 보면 실제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그래픽 기술을 보여준다. VR의 대중화와 그래픽 및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상상속으로만 하던 인물들의 가상 대결을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며 관람하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다음은 유튜브 영상이다.

아이언맨vs옵티머스 프라임 

이소룡vs 견자단

포켓몬vs디지몬

언리얼 4 엔진 데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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