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으로부터 1천만 개의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줄기를 구매한다. 해당 기업인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S는 27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공식 발표를 했다.

MS는 DNA 분자를 이용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 드라이브, 블루레이 디스크 혹은 현재 이용되고 있는 저장 기술과는 다르게 DNA는 1천 년 내지는 1만 년 까지 데이터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MS 자체 조사에서는 3 제곱 밀리미터의 DNA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1 엑사바이트 즉, 10억 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과거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양의 이미지와 동영상 문자 그리고 음성 파일들을 저장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이다.

▲ MS는 DNA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를 개발 중이다.(사진=유튜브)

MS 리서치의 더그 카민은 언론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가 확장해나감에 따라 우리에게는 오랫동안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상용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DNA 저장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을 소비자가 사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 가을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사와 테스트를 진행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사는 언론을 통해 이 기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점차 효율 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즉, 디스크와 드라이브가 아닌 최적화된 유기물을 통해 오랫동안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머지않았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사는 1억 31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투자자 중에는 빌 게이츠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리스 니콜릭도 포함되어있다.

*올리고뉴클레오티드(Oligonucleotide): 핵산의 분해 생성물로 모노 뉴클레오티드가 2개 이상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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