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국내 대표 O2O 기업들이 얼라이언스 체제(연합체제)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이사장 하영구)가 주관하고 숙박 O2O 전문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주최한 O2O 얼라이언스 공개 포럼 '디톡스 어바웃 O2O'에서 다양한 분야의 O2O 기업들이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마케팅 효율화 등 상호 간 협력 및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숙박, 배달, 카셰어링, 물류, 멤버십 등 각 분야 리딩 기업인 야놀자, 요기요, 쏘카, 메쉬코리아, 스포카 등의 임원진이 참석했다.

숙박 및 여행 O2O 기업인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O2O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통한 제3의 대안 제시’의 기조연설에서 “야놀자는 여행, 숙박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기서 생겨나는 이용자들의 소중한 정보들이 많다”며 “이 정보를 잘 쓸 수 있는 기업에게 쓰게 하자”는 생각에서 얼라이언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방안은 기조연설 후 패널 대담에서 이어졌다. 김종윤 부대표는 이종 산업 간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이용자와 고객 중심으로 얼라이언스 사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야놀자 앱에서 쏘카, 요기요 등의 모바일 앱으로 아웃링크된다.

김종윤 부대표는 “현재 명확한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단계다. 일단 1차적으로 아웃링크를 통해 얼라이언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고 이용자에게 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느낌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일리지를 서로 공유하는 체계와, 앱에 얼라이언스 업체의 서비스를 임베디드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향성을 개발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쏘카 신승호 본부장,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 스포카 최재승 대표,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 요기요 박지희 부사장. (사진=야놀자)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은 치열한 O2O 경쟁 속에서 자생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선의의 동맹'임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O2O 얼라이언스 협력 체결을 바탕으로 고객 혜택을 높이고 서비스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은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 및 고도화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디톡스 어바웃 O2O' 2회차 행사는 오는 5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신생 O2O스타트업의 피칭과 질의응답이 포함된다. O2O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온오프믹스와 디캠프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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