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50억 달러 규모의 애플의 신사옥인 '스페이스십'의 모습이 공개됐다. 기대했던 규모 만큼이나 작은 디테일 마저도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비지니스인사이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사옥은 아직까지 내부의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폐기물 정리와 500개의 원목 테이블 설치에 크레인과 돌리가 사용될 예정이다.

디자인 밀크의 그레고리 한은 애플이 네덜란드 회사인 아르코에 주문한 맞춤형 테이블을 둘러보기 위해 신사옥에 초대되었다.
 

▲ 애플에 설치될 테이블은 이보다 두 배가 길다.(사진=아르코)

애플이 주문한 길이 18피트(약 5.5m), 폭 4피트(약 1.2m)의 흰 오크 나무는 무게만 660 파운드(약 300kg)에 달한다. 이 모델은 아르코의 2500달러(한화 약 288만원)짜리 Essenza의 모델에 길이만 두배로 길다. Essenza는 케이블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모두 빌트인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이는 1만3000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사용할 사옥 내에서 맥북을 사용하기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 아르코의 테이블 모델 "Essenza"(사진=아르코)

아르코는 이 테이블에 'Pod Island' 라는 예명을 붙였다. 이 테이블은 신사옥의 오픈된 공간에 배치되어 애플의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테이블의 길이 때문에 운반에 다소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테이블이 조립식이 아닌 일체형이어서 그에 맞는 제작 시스템도 뒷받침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500개의 Pod Island는 대서양을 지나 2대의 크레인을 이용해 애플의 신사옥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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