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CJ헬로비전 인수 심사에 대해 “미래부와 달리 시청자 관점에서 콘텐츠 다양성이나 방송 품질, 접근성, 이용요금 등을 중심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7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미래부의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사전 심사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 지역성, 시청자 보호, 이용자 보호 측면에 대해 20% 배점을 놓고 평가한다”며 “미래부가 방송 전체를 다 본다면 우리는 시청자 관점에서 관련 내용을 집중해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준 위원장이 방통위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통위)

CJ헬로비전 인수 합병 심사는 통신부문과 방송부문으로 나눠져 심사된다. 통신부문은 미래부와 공정위가 협의해 판단하고 방송부분은 방통위의 사전승인을 거쳐 미래부가 심사한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시청자 관점에 집중해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 위원장은 “CK헬로비전 인수합병은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객관적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며 “최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심사위원회를 꾸려나가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CJ헬로비전 인수의 경우, 현재 공정위가 120일을 넘게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공정위의 심사가 끝나면 미래부의 심사가 이어진다. 방통위의 경우 미래부로부터 사전동의 요청을 받으면, 사전동의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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