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트위터코리아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상 이슈가 된 핫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 20대 총선, 트위터를 달군 화제의 키워드 (사진=트위터 코리아)

31일 하루 동안 트위터를 달군 제 20대 총선 관련 핫 키워드 1위는 ‘낙선운동’이 차지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 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20대 총선 낙선 대상자를 발표했다.

현행법상 오프라인에서의 낙선 운동이 불법인 반면 관련 법적 제약이 없는 트위터에서는 사용자들이 속한 지역구에 낙선운동 대상자가 있는지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한편 올바른 한 표 행사를 촉구했다.

▲ 20대 총선, 트위터를 달군 화제의 키워드 (사진=트위터 코리아)

또한 지난 28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전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유승민, 주호영, 류성걸, 권은희 의원의 선거사무실에 “박근혜 대통령 존영(사진)을 29일까지 반납하라”는 내용의 공문이 논란이 되면서 ‘대통령 사진’ 키워드도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사진이 '존영'이면, 말은 '존음', 옷은 '존의', 친척은 '존친', 뜻은 '존지', 의자는 '존좌', 차는 '존차'입니다.”라고 멘션을 남겨 이번 사태를 풍자했다. 트위터 사용자들 또한 대통령을 높여주는 의도에서 한 발언이겠지만 현대에서는 쓰지 않는 역사 드라마에서나 듣는 말로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 4·13 총선을 마무리 짓고 승패에 관계없이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혀 한 때 트위터에는 ‘총선 직후’ 키워드가 급증했다. 발표 후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파하면서 새누리당 내부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였다.

▲ 20대 총선, 트위터를 달군 화제의 키워드 (사진=트위터 코리아)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31일 야권 후보단일화를 강조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란다면 국민의당 후보 대신에 더민주 후보를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함에 따라 ‘후보 정리’ 키워드도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야권 단일화를 이룬 지역구 소식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가 빨리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후보 정리’ 키워드와 함께 곳곳에서 이뤄진 ‘단일 후보’ 키워드도 트위터 언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창원성산 지역구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된 노회찬 후보 소식이 전해지며 야권을 지지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20대 총선, 트위터를 달군 화제의 키워드 (사진=트위터 코리아)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 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총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트위터를 통한 총선 관련 정보를 생생하게 확인하려면 발표된 5개의 핫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트위터 계정을 가진 국회의원 후보 592명의 리스트를 체크해 관심있는 후보를 팔로하면 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