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201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서 SKT의 이동전화 지배력이 방송시장에 빠르게 전이되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30일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비중 17.5%인데 SK계열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비중은 7.8%에 불과해 지배력을 논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맞서 양측이 대립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서 SK계열은 방송+이동전화 결합상품 점유율(44.8%)뿐 아니라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가입자 비중(53.9%)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동전화 지배력이 방송시장에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에 비해 SK의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가입자 비중이 3년 만에 크게 상승했고 (39.1%→53.9%),  방송과 이동통신 결합상품 점유율도 SK계열이 압도적 1위(44.8%)라며 방송시장도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지배력이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SK계열 뿐 만 아니라 KT 및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이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결합상품의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계열은 2.6%에서 7.8%, KT는 4.3%에서 5.8%, LG유플러스는 0.8%에서 3.8%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시장에서 이통사 중 유일하게 두배 이상 성장했다”며 “2015년 상반기 기준 전체 유료방송 순증 가입자 비중이 KT가 41.8%, SK계열이 36.2%로 KT가 더 많아 KT의 유료방송시장 지배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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