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전 지구의 산업화와 기술발전,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이다. 지구의 온도는 지구 전체 역사로 봤을 때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학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친환경 산업을 새로운 비지니스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제기구, 정부 등으로부터 막대한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으려는 환경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과학적 사실이 없는 지구온난화 이론이 정설이 됐다고 말한다. 과연 지구온난화의 진실은 무엇일까.

▲ 일부 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제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 대책 논의.. "지구 온난화로 인류 생존 어려워"

지난해 12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연설에 참석, "기후변화의 위협은 금세기의 결정적 도전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지구온난화를 막아야된다”며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지구온난화 이슈는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1972년 국제적인 연구 단체 로마 클럽의 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지구 온난화’ 이론과 학설이 처음 탄생한 시점이다.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 천연 자원의 고갈, 이산화탄소, 메탄 같은 공해에 의한 환경오염 등으로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며 앞으로 인류 사회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은 미국 부통령을 지낸 유명 환경운동가 엘 고어의 강연을 담으며 인류로 인해 촉진되는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어떤 재앙을 초래할지를 설명하며 대중들에게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각인시켰다.

같은 해 불편한 진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차지하고 엘 고어는 환경문제를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시킨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다큐멘터리 효과는 2005년 자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명분으로 교토 의정서에 탈퇴하는 등 그간 유럽에 비해 지구 온난화 대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이 다시 적극 동참하는 터닝포인터가 되기도 했다.

▲ 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지구 온난화 이론은 정치적인 구호일 뿐 오히려 소빙하기 시대 오고 있어

기존의 지구 온난화 이론을 적극 부인하는 학자들은 엘 고어의 주장은 매우 정치적이며 허위 과학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불편한 진실 다큐멘터리의 근거자료로 사용된 마이클 만의 이론은 오류투성이라고 지적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지구의 허파라 할 수 있는 바다의 산호초들이 지구 온난화로 탈색된 것이 아니라 해양 오염 때문이고 많은 북극곰들이 북극의 얼음들이 녹아 바다에 빠져 죽는다고 하지만 사실 폭풍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죽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미국 기상예보 전문회사 웨더채널 창업자 존 콜만은 엘 고어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과대포장하고 왜곡하여 정치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사기죄로 고소한 바 있다.  또, 대기물리학자 프레드 싱거와 데니스 에이버리는 공동 저서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를 통해 지구온난화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모든 통념을 과감하게 깨고 서서히 증폭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제시했다.

주요 골자는 이렇다. 본격적인 10만년의 빙하기들 사이 지구의 기후는 자연적이고 불규칙적인 1500년 주기의 사이클에 의해 정해져 왔다. 가장 최근의 사이클들을 예로 들어보면 약 기원전 200년에 시작한 로마 온난기와 이와 짝지을 수 있는 기원 후 900년에 끝난 암흑기를 포함하고 있다. 중세 온난기와 이에 잇따른 소빙하기가 900년부터 1850년 사이에 지속됐다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현재의 지구 온난화는 인류로 인해 촉진되는 현상이 다음 기후 사이클의 한 부분으로 지구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구 도처에서 발견되는 과학적 증거들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한다.

▲ 북극곰들이 북극의 얼음들이 녹아 바다에 빠져 죽는다고 하지만 사실 폭풍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진=유튜브)

또, 따뜻한 날씨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고 소빙하기를 싫어했던 것과는 아주 반대되는 현상이라며, 오히려 지구의 역사를 보면 잦은 홍수와 기아를 겪었던 시기는 소빙하기 기간이었고 고대 로마제국과 마야제국을 예로 들며 오히려 지구가 온난화되면 더욱 번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일부 기후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최근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전면 반박한다. 이들은 최근 북극의 빙하가 증가한 것을 예로 들며 온난화가 아닌 오히려 ‘미니(소) 빙하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논리를 펼친다.

미니 빙하기 이론은 태양의 혹점이 줄어들며 향후 10-30년간 지구 온도가 낮아질 것이고 지구 온난화는 이미 1990년대 멈췄다는 것이다. 반면,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학자들은 날씨는 기후와 다르며 장기적인 추세를 봤을 때 지구의 온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아직 정확한 진실을 알 수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원인 여부를 떠나 인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존의 석탄 및 석유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석기시대에 돌이 고갈 되어 청동기-철기 시대로 넘어간 것이 아니듯이 친환경 에너지가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