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2015년 6월 11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인하.
2015년 12월 9일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05% 동결.
2015년 12월 16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0.25% 인상 발표 (현재 0.25%~0.5%)
2016년 2월 16일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동결.
2016년 2월 16일 일본중앙은행 -0.1%로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2016년 2월 29일 중국인민은행 기준금리 1.5% 유지 선에서 4개월 만에 다시 지급준비율 인하.

이처럼 저금리, 저성장은 우리만의 상황은 아니다. 그렇지만 내 호주머니의 씀씀이만큼은 스스로 단속할 일이다. 우리의 호주머니를 지켜줄 앱을 소개한다.

▲ 금융의 틈새를 파고드는 핀테크. 우리의 금융생활을 도와주는 솔루션들이다.

■ 지금은 메신저로 먼저 이용하자, ‘위비톡!’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통합 핀테크 플랫폼을 표방하며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출시했다. 펑 메시지, 캡슐 메시지, 귓속말, 메시지 회수 등 메신저로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핀테크 솔루션으로 보기는 어렵다.

화면 오른쪽 하단의 ‘더보기’를 선택하면 ‘톡톡!금융상품’, ‘위비퀵글로벌송금’, ‘외화기프티콘’, ‘온국민환전’ 등의 금융 관련 메뉴가 마련돼 있다. 현재까지 위비톡 앱 내부에서 가능한 거래는 아니고,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인 위비뱅크로 이동한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중소기업 제품을 위비톡 앱 상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위비장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6년 1월 12일 출시된 후 2월 말까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80만 건이 누적 다운로드됐다. 모바일 메신저 기능은 우리은행 가입자가 아니어도 이용 가능하다.

■ 알뜰한 당신, ‘편한 가계부’

▲ '편한 가계부'. 한달 간 본인의 소비행태를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입과 지출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가계부 만한 것이 없다.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가계부 앱을 이용해 보자. ‘편한 가계부’는 스마트폰에 문자 메시지로 저장된 거래내역을 가계부 작성의 데이터베이스로 이용한다.

가게에서 카드로 계산할 때나 계좌에 입출금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문자 메시지로 내역을 통보 받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편리하다. 일일이 거래내역을 옮겨 적을 필요도 없고, 영수증을 모아서 거래를 기억해둬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한 달 단위로 기록이 쌓이면 ‘분류’ 항목에서 수입과 지출로 나누어 원형 그래프를 통해 한달 간의 씀씀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송금, ‘토스’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은 현재까지 모든 거래가 공인인증서를 통한 전자서명 기반이라 모바일 앱으로서 편리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아이폰은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앱을 각각 거쳐야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이폰 이용자라면 1년에 한 번, 공인인증서 갱신과 재등록을 위해 컴퓨터 앞에서 스마트폰을 쥐고 씨름한 적이 있을 것이다.

▲ '토스'. 송금 마지막 단계인 비밀번호 입력. 간편하다.

‘토스’는 기존의 송금 거래를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앱이다. 본인 휴대폰에 등록된 연락처로 송금을 받는 상대방을 지정하고 앱에 등록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몇 초 만에 송금할 수 있다. 간편 송금 이체 한도는 하루 30만원이다. 보낼 금액과 상대방의 연락처 혹은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본인이 설정한 숫자 4자리와 영문 1자리가 조합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3초 만에 송금 완료.

■ 내 손안의 핀테크 매니저, ‘투모다’
 

▲ '투모다', P2P투자 플랫폼. 정렬 및 필터를 이용해 원하는 투자상품을 고를 수 있다. 투자 조건뿐만 아니라 투자금 보호 정책도 꼼꼼하게 살펴보자.

투모다는 총 17개의 P2P 투자 플랫폼을 한번에 모아서 제공하는 앱이다. 앱 화면 오른쪽 상단의
’정렬 및 필터’를 통해 업체, 예상 수익률, 투자 기간 등 원하는 조건의 투자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지금 투모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자 상품들은 평균 10% 이상의 예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을 상기하면 매력적인 투자처다. 다만, 시중은행처럼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을 보장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시 투자금 보호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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