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6(MWC2016)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예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IT전문 외신 엔가젯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WC2016에서는 삼성이나 HTC 등 많은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대신 가상현실(VR) 생산품에 주력했다. LG나 화웨이 등의 새 스마트워치를 봤던 2015년과 달리, 안드로이드 기반의 웨어러블기기는 MWC2016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고 엔가젯은 밝혔다. 그럼에도 인상적인 웨어러블 5종을 소개했다.

 

■ 가민 비보액티브 HR (Garmin Vivoactive HR)

▲ 가민 비보액티브 HR (Garmin Vivoactive HR) (사진=엔가젯)

가민의 새 비보액티브 스마트워치는 2015년 버전보다 훨씬 향상됐다. 이 기기의 외관은 내장형 심장박동기에 대한 오마주로 GPS와 비슷하게 생겼다. 오리지널 비보액티브와 같이 일주일 동안 배터리를 갖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250달러(한화 약 31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 소니 엑스페리아 아이(Sony Xperia Eye)
 

▲ 소니 엑스페리아 아이(Sony Xperia Eye) (사진=엔가젯)

엑스페리아 아이가 진정한 웨어러블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엑스페리아 아이는 사용자가 목에 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기기는 광각 렌즈 카메라와 360도 구면 렌즈로 이뤄졌으며 사용자의 목소리와 표정을 통해, 언제 사진을 촬영할 줄 아는 충분히 스마트한 기계다.

독창적인 콘셉트는 아니지만 소니는 마치 그런 것처럼 홍보했다. 소니는 단단한 카메라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엑스페리아 아이에서도 그 카메라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가격과 출시일이 정해지진 않았다.

■ 소니 엑스페리아 이어 (Sony Xperia Ear)

▲ 소니 엑스페리아 이어 (Sony Xperia Ear) (사진=엔가젯)

소니는 MWC2016에서 몇 가지 중요한 콘셉트를 들고 왔다. ‘눈’에 이어 ‘귀’까지, 이 조그마한 장치는 스마트폰과 짝을 이루고 메시지, 공지, 날씨, 뉴스 등의 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읽어줄 것이다. 또한 개인 비서 기능이 음성 명령을 할 것이다. 아직 가격과 출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 엡손 모베리오 BT-300(Epson Moverio BT-300)

▲ 엡손 모베리오 BT-300(Epson Moverio BT-300) (사진=엔가젯)

엡손은 MWC2016에서 3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를 공개했다. BT-300은 무게가 60그램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엡손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증강현실 안경 종류다. 이전 모델의 20% 이하이다. 게다가, 새로운 모베리오 세트는 OLED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고 쿼드 코어 인텔 X5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5.1을 채택한다. 지금 800달러(약 99만원)에 예약주문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 배송이 시작될 것이다.

■ 후지쯔 EDSC 웨어러블 (Fujitsu Estrus Detection System for Cattle)

▲ 후지쯔 EDSC 웨어러블 (Fujitsu Estrus Detection System for Cattle) (사진=엔가젯)

후지쯔 EDSC 웨어러블은 신제품은 아니지만 여전히 MWC에서 두드러졌다. 기본적으로 소의 걸음을 세는 기계(보수계)인데, 발정 시기를 체크하고 최적의 교배 시간을 알려준다. 가축의 양을 늘리기 위한 제품이다. 엔가젯은 디자인보다는 기능 측면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