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만약 콘텐츠가 사용자를 먼저 발견하고, 그 콘텐츠가 충분히 똑똑해서 자신의 소비자를 걸러낸다면?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가 머신러닝과 스마트콘 텐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음 10년 동안, 머신러닝(기계학습,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 기술 기반의 콘텐츠는 자신의 관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스마트해질 것이다.

약 3년 전, 몇몇 회사들은 독립적으로 스마트 콘텐츠에 대한 생각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개인화된 채널에서 배분되고 소비되는 스마트 콘텐츠였다. 사용자 기반이거나, 프리미엄 콘텐츠이기도 한 서로 다른 콘텐츠 타입이었고 포맷이었다.

이야기, 사진, 비디오 등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특별한 흥미를 가진 관객을 타겟팅해 더욱 똑똑하게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의 경우, 현재 뉴스피드의 팔로워가 뉴스피드의 업데이트를 기다리게 하는 게 아니라, 팔로워 개인에게 맞는 포스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알고리즘적인 타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에 따라 멘션의 우선순위를 정해 내보내는 것이다.

머신러닝은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 상태일 때 사용자에게 내보낼 수 있다.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기기나 SNS가 무엇이든지 관계없이 말이다. 이는 근본적인 변화다. 사용자의 경험이 비디오와 스토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발견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나 우버 등의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이미 새로운 시대는 시작됐다.

▲ 네스트 온도조절기는 머신러닝 기술로 집 주인의 온도조절패턴을 학습한다.(사진=플리커)

■ 현재까지의 세 시대

 콘텐츠 발견에는 현재까지 세 시대가 있었다. 첫번째 시기는 인간에 의한 프로그램이었다. 텔레비전, 출판물, 라디오 등이 콘텐츠를 전달했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까지, 올드미디어에 의해 지배되는 시기였다.

두번째 시기는 여전히 강세인데, 콘텐츠 소비자들이 검색 엔진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기다. 구글은 검색 엔진 시장의 지배자가 됐다. 구글의 전체 비즈니스는 사용자들이 무엇을 찾고 싶어하는지를 도와주는 것이 기본이었고 현재도 그렇다. 검색 기반의 콘텐츠는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때는 효율적인 것이지만,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이제 세번째 시기로 들어섰다. UCC기반 소셜의 시대이다. 사용자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는 소셜의 시대. 사용자들은 SNS 상에서 팔로한 지인이나 사람들이 올리는 포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발견한다. 때때로 이는 사용자들을 그들이 보고자 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이끌기도 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인터넷 유저들의 클릭을 유도해 조회 수를 높이는 쓰레기 기사나 광고(clickbait)의 저급한 콘텐츠로 이끌기도 한다.

■ 네번째 시대 도래...머신러닝과 스마트 콘텐츠

하지만 이제 네번째 시대가 오고 있다. 다음 시대는 머신러닝, 스마트 콘텐츠의 시대이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콘텐츠 그 자체가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에 즐거워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다.  사용자는 프로그래머들이나 에디터들에게만 의지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찾기를 원하는지 알 필요가 없어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낼 수 있다. 사용자들의 온라인 행동은 기술에 사용자가 화면에서 접할 정보를 알려 줄 것이다. 큐레이션 콘텐츠인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비츠의 추천 엔진과 짝을 이룬다.

이 기술은 더 훌륭한 콘텐츠와 창조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지금, 콘텐츠 제조사들은 미디어의 주요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고정 시청자층의 부족, 미디어 소유물 콘텐츠의 분할을 포함한다. 오리지널 호스트로부터의 연결 대신에 자체적인 플랫폼에 대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머신러닝에 의한 콘텐츠는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영향력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돕는다. 적절한 관객을 찾을 수 있도록, 또한 콘텐츠 소비자가 어디에 있건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은 창작자들에게 어떤 콘텐츠가 어떤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관해서, 그리고 새 콘텐츠를 동일한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이는 브랜드들에게 흥미로운 지점이다. 규모와 타입 면에서 잠재적인 관객들에게 광고를 팔 수 있다. 실시간으로 훨씬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하다.

▲ 머신러닝 (이미지=Node.js)

■ 머신러닝이 변화를 선도한다

인간의 큐레이션과 결합한 머신러닝 콘텐츠는 스마트한 소셜 플랫폼의 새로운 심장이다. 많은 회사들이 솔루션을 만들고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비디오가 링크되는 대신 플레이되는), 스냅챗, 모드닷컴 등이 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 스마트 콘텐츠의 소비자로서, 사용자들은 머신러닝 콘텐츠를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한다. 기술은 사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콘텐츠를 사용자가 좋아하는지 주석을 달고 아이디어를 형성한다. 어떤 플랫폼에서건 사용자 맞춤의 콘텐츠를 보낼 수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이 오리지널 콘텐츠의 뷰 수를 증가시키는 데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과 큐레이터, 브랜드들에게 그들의 사용자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줄 수 있다. 콘텐츠 엔진은 긍정적인 소용돌이를 확장하는 것과 같이 기능한다. 좋은 콘텐츠는 그들의 관객을 찾아내고 관객에게 다시 좋은 콘텐츠를 알려준다. 관객을 위한 더 좋은 콘텐츠가 창조될 수 있도록 말이다.

■ 자동화된 광고가 광고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낼 것이다

전파된 모든 콘텐츠의 머신 러닝은 사용자들의 관심에 대한 전반적인 직관을 추가해야 한다. 이러한 적정 기술은 예를 들어, 아이가 있고, 일제 차를 모는 33살의 남자들에게 무엇이 어필을 하는지 알려 준다.

또한 이 기술은 광고주의 니즈도 서비스한다. 네이티브 광고나 스폰서 비디오, 브랜디드 광고 등을 제공하면서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제공할 것이다. 사실상 광고주들이 찾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네이티브 광고와 비디오 광고에 급속한 성장을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5년에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에서 2018년에 2백만 달러(약 24억 원)이상으로 이 광고 시장은 성장할 것이다.

미래에서 스마트콘텐츠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 오늘날 수많은 훌륭한 콘텐츠는 단순히 실제 사용자를 찾는 것에서 창조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 각각의 비디오나 아티클은 각자의 미니 러닝 엔진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미니 러닝 엔진을 이용해 콘텐츠를 공유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찾아낼 것이다. 앱, TV, 스마트폰, 더 나아가 자동차와 일터와 집에 있는 새로운 장치를 통해서 말이다.

머신 러닝의 장점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 같이 머신 러닝 스스로가 배운다는 점이다. 매번 미디어 환경이 변할 때마다 재프로그래밍해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의심의 여지없이, 앞으로 머신 러닝의 많은 것이 변화할 것이다. 우리는 플랫폼과 앱에서 새로운 비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변화의 바로 첫 시작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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