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아마존이 이미 7개의 자사 의류브랜드를 소유하고 있고, 이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지역은행인 키뱅크캐피탈의 연구원 에드 이루마는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이 최소한 7개의 자사 의류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사이트에 판매중이라고 밝혔다. 7개의 브랜드는 프랭클린&프리먼, 프랭클린 테일러드, 제임스&에린, 라크&로, 노스일레븐, 스카우트+로, 소사이어티 뉴욕이다.

아마존이 7개 브랜드로 판매하는 의류상품은 약 1800개로 남자 신발에서부터 여성 스카프, 어린이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며 유니클로나 H&M처럼 캐주얼 의류를 주로 판매한다.

▲ 아마존 로고 <사진=아마존>

"의류시장은 크지만 많이 분열돼있다.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적인 환경이 아마존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이루마는 말했다.

패션 사업은 아마존의 수익성에 기여할 마진이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이루마는 아마존이 패션사업에 집중할 경우 최소한 다음해에는 25센트의 주당순이익(EPS)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예측한다.

아마존이 여태까지 패션사업에 투자한 금액도 상당하다. 샵밥, 마이해빗, 이스트데인을 인수했고 작년에는 뉴욕 패션위크의 남성부문에 스폰서가 되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아마존이 미국의 가장 큰 의류 소매업자인 메이시(Macy)를 몰아내는 것도 가능해보인다. 미국의 금융그룹인 코웬은 아마존은 2015년까지 미국 의류시장을 5% 점유하고 2020년에는 14%를 점유할 것이란 예측을 냈다.

키워드

#아마존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