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공개하면서 360도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을 함께 선보였다.  또한 갤럭시S7시리즈는 게임 기능 강화를 위해 API 불칸을 지원한다. 따라서 삼성이 앞으로 게임과 VR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그리고 ‘기어 360’의 모습을 공개했다.

‘갤럭시S7시리즈’는 방수ㆍ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했다. 또한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등을 포함해 스마트폰 전체에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 삼성 갤럭시S7 엣지 (출처=삼성전자)

■ 게임기능 강화한 갤럭시S7

삼성전자는 ‘갤럭시S7시리즈’에 게임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다 최적화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게임 콘텐츠의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7시리즈’는 게임을 위한 기능인 ‘게임 론처(Game Launcher)’와 ‘게임 툴즈(Game Tools)’를 담았다.

‘게임 론처(Game Launcher)’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보다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하며,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툴즈(Game Tools)’는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함께 제공한다.

‘갤럭시S7시리즈’는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불칸(Vulkan)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게임 실행 시 그래픽 성능 향상과 효율 극대화가 이뤄져 고사양의 게임도 부드럽게 실행되며, 배터리도 적게 소모된다.

또한 시계, 달력, 테마 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갤럭시S7시리즈’에 적용했다.

▲ 갤럭시S7시리즈 사양

■ 카메라 강화한 갤럭시S7

삼성 갤럭시S7는 카메라의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의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담아 셀피 촬영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5.1형, 5.5형의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더했다.

‘갤럭시S7시리즈’는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모션 파노라마 샷’을 새롭게 추가하고 사진에서도 동영상과 같은 생생함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Hyperlapse)’ 기술도 품었다. ‘하이퍼 랩스 (Hyperlapse)’는 촬영 장면의 움직임이 단조로우면 촬영 속도를 자동으로 빠르게 하고 복잡할 경우 천천히 조절해 일반인도 누구나 타임 랩스 영상을 쉽게 촬영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 기어 360 사양

■ 삼성의 승부수 ‘기어 360’

삼성전자는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을 ‘갤럭시 언팩 2016’에서 선보였다.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기어 360’은 F2.0 렌즈를 적용해 저조도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둥근 공 모양의 ‘기어 360’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맞춰 미니 삼각대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연결 소켓은 표준 사이즈로 시중에 판매하는 카메라 액세서리들과 호환이 가능하다.

‘기어 360’은 ‘갤럭시S7시리즈’와 ‘갤럭시S6시리즈’, 갤럭시노트5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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