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HPE아루바가 ‘클라우드 퍼스트’와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오는 2017년까지 국내 엔터프라이즈 유선 스위치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한국 HPE아루바는 16일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포트폴리오와 올해 사업 목표와 비전에 대해 밝혔다.

HPE아루바는 전 세계 유선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HPE(휴렛팻커드엔터프라이즈)와 무선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루바네트웍스가 지난해 11월 통합한 법인으로 한국 통합 법인은 지난 1월 완료됐다.

▲ 강인철 한국 HPE아루바 네트워킹 사업부 상무 (사진=HPE아루바)

강인철 한국 HPE아루바 네트워킹 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HPE아루바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스위칭 시장에서 13.8%로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시스코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HPE아루바는 2013년부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시스코 외에 영역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금융권, 대형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인철 상무는 “클라우드 상에서 앱이 구현될 때 네트워크는 반드시 자동화되어야 한다”며 “HPE가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퍼스트’ 및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최우선 하고 있다. 아직 시스코와의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오는 2017년 까지 국내 스위치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HPE아루바는 기존 HPE의 큰 세일즈 조직을 바탕으로 아루바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HPE아루바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나 데이터센터에 HPE아루바 장비가 수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장비와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이 연계되는 ‘오캐스트라 솔루션’의 개념을 강조했다.

▲ 사진=HPR아루바

손영웅 한국 HPE아루바 이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와 서버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는 스위치 장비인데 HPE아루바는 고객들의 클라우드를 위해 다양한 규모와 목적에 맞는 장비들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데이터센터에서 유무선 통신인프라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위치에 MDC(통신인프라 가상화 기술), EVI(원격 데이터 센터 연결 기술)등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HPE아루바에 따르면 실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와 국내 공공분야 및 대형제조사에서 이 기능이 탑재된 스위치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편, HPE는 오픈 네트워크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하드웨어만 제공하고 벤더 고유 소프트웨어가 없는 ‘알토 스위치’ 시리즈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알토라인 스위치 소프트웨어는 고객들이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로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 알토 스위치 개발을 위해 HPE아루바 뿐 아니라 VM웨어, 인텔, 아리스타 등 7개 벤더사들이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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