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아디다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동성애를 의미하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올린 이 사진에서 한 여성 커플이 서로 포옹을 하고 있다. 한 여성이 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서로 키스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아디다스는 사진과 함께 “당신의 사랑은 평등하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 사진이 올라온 후 지금까지 약 5만 1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에는 동성애에 대한 찬성 의견은 물론 혐오 의견도 더럿 있었다.

▲ 아디다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동성애 사진이 화제가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아디다스 소셜 미디어 팀은 모든 동성애 혐오 댓글에 대해 답변을 남겼다.

@azemann 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발렌타인데이는 소년과 소녀 커플을 위한 날이다. 근데 레즈비언이라니.. 멍청한 아디다스”라는 의견을 올렸다.

이에 아디다스는 “발렌타인데이는 사랑의 날입니다.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보내세요”라고 답변했다.

또 @americanhero123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이 “아디다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나는 나이키로 갈거다”고 의견을 남기자 아디다스는 손을 흔들며 키스하는 표현의 이모티콘으로 응수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판결을 내리자 아디다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의 로고를 동성애를 의미하는 무지개 빛으로 바꾸는 등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지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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