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CTIA 2009’에서 북미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과 통신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CTIA 와이어리스(CTIA Wireless) 2009’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28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메시징폰·터치폰·스마트폰·뮤직폰·친환경제품 등 20여종의 첨단 휴대폰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및 주변 기기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도 ’터치 포 에브리 라이프스타일(Touch for Every Lifestyle)’ 이라는 주제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설치한다.

◇북미시장 공략의 쌍두마차 풀터치폰-메시징폰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통신 사업자들을 통해 출시 예정인 다양한 풀터치스크린폰 제품을 선보인다.

먼저 가로형 쿼티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풀터치 메시징폰 ’임프레션(Impression)’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임프레션’은 3.2인치 AMOLED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풀터치스크린폰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인 ’인스팅트 S30’ 또한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인스팅트 S30’은 3.2인치 화면에 고급스러운 라운드형 디자인을 적용해 전작인 ’인스팅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Memoir)’와 ’미국향 옴니아’,’비홀드(Behold)’, ’이터니티(Eternity)’ 등 미국 시장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함께 ’울트라터치’ 등 글로벌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휴대폰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뷰(Vu)’, ‘데어(Dare)’ 등 풀터치스크린폰과 ‘루머2(Rumor2)’, ‘로터스(Lotus)’ 등 PC자판을 채택한 메시징폰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터치폰과 메시징폰 기술을 총 집약한 풀터치메시징폰 ‘보이저(Voyager)’와 ‘버사(Versa)’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또 AT&T를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풀터치 메시징폰인 ‘제온(Xenon)’과 메시징폰 ‘네온(Neon)’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일명 쿼티(QWERTY)폰이라 불리우는 메시징폰은 PC와 동일한 방식의 자판 배열로 이메일, 메신저, 문자메시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와이맥스 LTE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과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사용되는 대용량 기지국부터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에 이르는 장비 라인업과 모바일 와이맥스 MID, 모바일 와이맥스폰 등 단말기 등을 연계해 다양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LTE 단말과 서비스를 함께 소개해 차세대 통신 기술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도 4세대 LTE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카드 시연과 이동 시에도 휴대폰 등으로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 기술인 ‘MPH’(Mobile Pedestrian Handheld)’ 시연을 통해 앞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자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선보이는 한편 현지 특화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 미국에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 황경주 상무는 “고객 인사이트 기반으로 터치폰, 메시징폰과 같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출시해 북미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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