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새롭게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스마트폰이 좋을까. 삼성전자 T옴니아, LG전자 인사이트, HTC 터치다이아몬드,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X1 등 대표적인 4개 제품의 특성을 비교해, 어떤 사람에게 어떤 제품이 적합한 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스마트폰 4개 제품 스펙 비교

업체명

삼성전자

LG전자

HTC

소니에릭슨

제품명

T옴니아

인사이트

터치다이아몬드

엑스페리아X1

운영체제

윈도 모바일6.1

    "

   "

   "

CPU

마벨 PXA312 806MHz

퀄컴 
MSM7201A 528 MHz

   "

퀄컴
MSM 7200 528MHz

액정

3.3" WVGA(480x800)

3" WQVGA(240x400)

2.8" VGA(640x480)

3" WVGA(480x880)

문자입력

모아키, 천지인, 쿼티

이지한글, 쿼티

쿼티,스카이2

쿼티,스카이2

DMB

위성DMB

 X

 X

 X

GPS

지원

 X

지원

지원

카메라

500만 화소, AF 지원

300만 화소, AF 지원

320만 화소, AF 지원

320만 화소, AF 지원

내장 메모리

4GB

97.43 MB

4GB

램 400MB

외장 메모리

마이크로SD 지원

"

미지원

마이크로SD 지원

배터리

1440mAh

1330mAh

900mAh

1500mAh

크기(㎜)

115.2x58.1x13.65

106.9x55.1x13.9

102x51x11.35

110x53x16.7

무게(g)

131

120

110

158

충전단자

통합 20핀

마이크로 USB

미니 USB

미니 USB

특징

멜론 무료
번역기
손전등
내장 매뉴얼

 

3.5파이 이어잭
72화음 벨소리
FM 라디오

 

 

견고한 구조
터치플로 3D UI
중력센서
HTC 날씨 서비스
FM라디오

쿼티 키보드
패널방식 UI
S-GPS & A-GPS
비행기 탑승 모드
RSS 피드
3.5파이 이어잭
필기체 인식

출고가

96만8000원

60만원대 후반

72만6000원

82만3900원


◇스팩은 ’T옴니아’ ... 강력 CPU에 위성DMB도


4개 제품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6.1을 채택하고 있다. CPU는 옴니아 폰이 806MHz로 가장 고사양을 자랑하고 다른 제품들은 528MHz 클럭의 CPU를 탑재했다.

액정의 경우 3.3인치의 T옴니아가 가장 컸고 터치다이아몬드가 2.8인치로 가장 작았다. 카메라는 T옴니아가 500만 화소로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고, 다른 제품들은 300만과 320만 화소로 고사양 휴대폰의 일반적인 카메라 성능을 보인다. 4개 제품 모두 AF(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 사진 촬영 시 초점 맞추기에 용이하다.

국내 소비자들은 지하철에서 DMB 시청하는 게 익숙하다. 4개 제품 중 T옴니아만 위성 DMB를 지원한다. GPS 기능의 경우 인사이트만 지원하지 않는다. 저가 전략의 한계로 보인다. 

내장메모리의 경우 T옴니아와 터치다이아몬드가 4GB로 용량이 가장 크다. 다만 터치다이아몬드의 경우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용량이 큰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많이 넣어 두고 다니기엔 불편하다.

엑스페리아X1는 400MB의 내장 메모리를 갖고 있으며 외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인사이트는 내장메모리는 97.43 MB에 불과하지만, 마이크로SD카드로 외장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무게는 터치다이아몬드가 110g에 불과해 스마트폰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엑스페리아X1은 쿼티 키보드를 내장한 대가로 무게와 크기를 헌납했다. 무게는 158g에 달하고 두께도 가장 두껍다.

충전단자의 경우 옴니아는 20핀 표준 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터치다이아몬드와 엑스페리아X1은 일반 PMP나 MP3플레이어에서 사용했던 미니 USB를 사용해 노트북이나 PC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등 편리하다. 인사이트는 마이크로 USB를 채택했다. 이 방식은 미니 USB에 비해 높이가 낮고 소형화돼 50% 이상의 공간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선 불편하다.

배터리를 살펴보면, 엑스페리아X1은 1500mAh 배터리를 장착해서 괴물 같은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반면 터치다이아몬드는 9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 언제 방전될 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디자인과 터치감은 ’터치다이아몬드’ 
      쿼티 키보드와 막강 배터리를 선호한다면 ’엑스페리아X1’ 
           저가로 스마트폰을 즐기고 싶다면 ’인사이트’ 
               고가라도 막강 스펙을 원한다면 ’T옴니아’

전반적으로 보면 이미 6만대 이상 팔려나간 T옴니아가 가장 막강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다소 고가인 점과 가격에 비해 월등한 차별성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점, 그리고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의 경우 GPS가 탑재되지 않았고 기능 논란과 문자메시지 누락 논란에 시달리며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자메시지 누락 등을 해결한다는 입장이어서 저렴한 비용에 스마트폰을 갖고 싶다면 인사이트를 추천한다. 인사이트는 범용 3.5㎜ 이어폰 단자도 내장해 3.5파이 이어잭을 이용한 범용 이어폰과 헤드폰 연결이 가능하다.

엑스페리아X1은 쿼티 키보드를 내장한 게 특징이다. 쿼티 키보드에 대한 선호도는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편이어서 엑스페리아X1에 대한 선호도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초반 상황을 보면 엑스페리아X1은 각종 스마트폰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인사이트와 같은 범용 3.5㎜ 이어폰 단자를 내장한 점도 편리하다. 또한 최장 배터리 사용시간도 강점이다.

터치다이아몬드는 디자인에서 대체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터치 기능도 3D터치플로를 앞세웠고 터치감도 옴니아나 다른 제품보다 앞선다는 평이다. 다만 범용 이어폰 잭을 사용하지 않고 미니 USB를 사용해, 제공된 이어폰이 고장나면 곤란해 진다. 또한 배터리도 다른 비교 제품은 물론 일반 휴대폰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기 때문에 항상 충전 잭과 여분의 배터리를 지참해야 한다. 미니USB 방식이어서 노트북 등에서 충전 가능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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