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경영진도 정비한 아이리버가 올해 전자사전과 PMP를 MID급으로 계속 발전시키고 넷북 시장 진출까지 모색한다. 또한 제품 패키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갈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30일 "오늘 MID급 전자사전인 D50을 출시한 데 이어 계속 MID급으로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MID급 전자사전 D50은 구글과, PMP P35는 다음과 제휴를 맺은 상태이다. 한달 뒤엔 각 제품의 제휴를 교차시켜 두 제품 모두 구글과 다음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리버는 인수합병을 통해 넷북 시장도 넘볼 태세다.

이 관계자는 "넷북 출시도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PC시장에 진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만약 넷북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술력 있는 PC업체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5월과 9월에 디자인과 UI에서 획기적이고 재미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아이리버는 또한 기존에 장점을 보이던 제품 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한 패키지 재활용이란 획기적인 시도도 해 나간다.

제품을 구입한 후 남게 되는 제품 패키지(박스)는 보통 버려지는 것이 일반적인 일. 하지만 아이리버는 올해부터 제품 패키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다.

예를 들어 네모난 D35 제품 패키지는 연필꽂이로도 활용할 수 있고, 동그란 모양인 스핀의 패키지는 CD케이스나 재떨이 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이같은 재활용 디자인은 CES2009에서 잠깐 선 보여 호평 받은 바 있다"며 "절약 정신은 물론 재미도 함께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220명의 인원 중 20명이 디자인 팀 소속. 특히 디자인팀 사무실이 사장실 보다 한층 위에 위치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레인콤이 아이리버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기존에 아이리버란 이름으로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하던 자회사 명칭은 ’아이리버판매서비스’로 변경됐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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