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한 세기 동안 복사기와 프린터의 대명사였던 제록스가 둘로 쪼개진다. 이로써 제록스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이사회 의석 3개를 차지하게 되었다.

▲ 제록스가 각각 하드웨어, 서비스 사업으로 분사한다.(사진=빅트렌드)

제록스는 사무기기와 서비스 사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29일(현지시각)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각) 밝혔다. 2010년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인수(약 56억 달러)로 인한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록스의 시가총액은 약 94억달러(약 11조3400억원)다.

실적 부진이 수년간 계속되던 지난 10월 최고경영자인 우르술라 번스는 회사는 모든 사업을 전략적으로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달 뒤 아이칸은 그의 지분을 공개함으로써 뱅가드그룹에 이어 제록스의 2대 주주가 되었다.

언론들은 아이칸이 최대 수혜자라고 전했다. 아이칸은 지난해 11월에 제록스 지분 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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