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샀는데 어렵기만 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전화 기능은 오히려 불편하다? 그럴 경우 해결책은 재빨리 일반 휴대폰으로 돌아가는 방법과 제대로 알고 쓰는 방법 두 가지인데, 비싼 돈 주고 이미 샀는데 스마트폰 맛이라도 봐야하지 않을까.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현재 국내에 출시된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을 스마트폰 답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여기서 살펴보는 기본적인 활용 팁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게임 등을 웹상에서 얻어 활용할 수 있다.

알면 알수록 무궁무진하고 모르면 모를수록 불편하기만 한 휴대폰이 바로 스마트폰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자.

◇컴퓨터와 연결하기

스마트폰은 컴퓨터와의 연결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한다. 스마트폰 혼자서도 무선랜 등을 이용한 인터넷 연결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700 MB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기 위해 꽤 많은 시간과 요금을 헌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 PC에서 내려 받아 스마트폰으로 옮겨서 즐기는 것이 좋다.

먼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연결하기 위해선 윈도가 설치된 PC에 액티브싱크(윈도 비스타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 센터)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담긴 CD는 스마트폰을 살 때 제공된다. 하지만 CD를 분실했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 각종 스마트폰, PDA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구한 후 PC에 설치하면 PC아래 작업표시줄에 동그란 모양의 액티브싱크 트레이 아이콘이 생긴다. 스마트폰을 PC에 연결할 때마다 그 아이콘은 녹색으로 활성화 된다. 평상시 트레이 아이콘은 회색이다.

연결이 됐다면 컴퓨터와 자유롭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프로그램도 설치할 수 있다. 아웃룩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다양한 사전을 들고 다녀 볼까

현대인에게 사전은 필수다. 일반 휴대폰에서도 영어사전 정도를 내장하고 있지만 추가로 확장할 수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휴대폰 안에 내장된 간단한 사전만 갖고 다닐 수는 없는 일. 다양한 사전을 손에 들고 다녀 보자.

먼저 대표적인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엠딕(Mdic)과 에이딕(Adic)을 들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프리웨어로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사전은 특히 다양한 사전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먼저 엠딕을 보자. 관련 사이트에서 엠딕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한다.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확장자가 ’exe’인 파일은 일반 PC에서 실행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돼 설치된다. 하지만 확장자 ’cab’ 파일은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옮긴 후 스마트폰 내에서 실행해야 설치된다.

이 사전의 특징은 여러 종류의 사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영영,영한,한영,중영,영중,현대한어사전,국어사전,일한,한일 등 필수적인 사전기능에서부터 국사,본초강목 등 전문지식까지 데이터가 광대하다. 또 경제, 부동산, 컴퓨터, 카메라 등의 용어사전을 만들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단어장도 지원하기 때문에 검색했던 단어를 외우는 데 효과적이다. 시험처럼 단어 뜻을 가리고 자기가 말한 다음에 뜻을 눌러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에이딕도 엠딕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사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상식 사전에서 노래방 목록 사전, 그리고 집에 브리태니커백과가 있다면 그 데이터까지도 직접 에이딕 용으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텍스트뷰어인 에이뷰와의 연동 기능이다. 예를 들어, 에이뷰에서 영어 원서를 읽다가 스마트폰에 있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모르는 단어를 가볍게 터치해 주면 곧바로 에이딕 사전에서 해당 단어의 뜻을 알려주게 된다.

◇e북을 편리하게 본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다양한 종류의 e북을 손안에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다.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에이뷰(Aview)다. 이 프로그램은 글자의 폰트와 색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으며 책갈피 기능도 있어서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건너가서 읽을 수 있다.

또 외근 시 필요한 문서를 스마트폰에 담아 에이뷰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인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문서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도 없앨 수 있다.

이 텍스트 뷰어의 또 다른 특징은 텍스트 파일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우리말이든 외국어든 상관없이 터치 한번으로 간편하게 뜻을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해당 언어와 관련된 사전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관련 데이터는 웹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양한 동영상 재생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에는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것만 갖고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이럴 경우 필요한 것이 바로 TCPMP (The Core Pocket Media Player)이다.

이 프로그램은 AVI를 비롯해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재생 시 자신이 원하는 만큼 뒤로 앞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재생 속도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어학용 ’찍찍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영어 공부에 목마른 학생과 직장인에게 유용할 듯 싶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위에 소개했던 프로그램을 첨부파일로 올려놨다. 필요하다면 다운로드 받은 후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그대로 옮겨 넣고 사용하면 된다. 또 에이뷰 파일을 설치하면 에이딕도 함께 설치된다. 엠딕 파일의 경우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스마트폰 내에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압축을 푼 파일을 옮겨 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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