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하는 ‘자동차 온라인 거래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가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업자들의 항의가 이어져 토론회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된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차 경매 업체도 일정 기준 이상의 주차장을 확보해야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이에 연매출 300억원에 달하는 온라인 중고차 경매 스타트업 ‘헤이딜러’가 폐업하면서 규제가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막는다는 논란이 일었다.

▲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업자들의 항의로 토론회가 지연되고 있다.

김성태 의원과 국토부는 “온라인 중고차 경매업체를 위한 보완 입법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으로 이번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매매업자들은 이 토론회를 정부가 온라인 중고차 업체를 살리고 오프라인 매매업자들을 죽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김성태의원 나오라고 해라", "중고차에서 무슨 창조경제냐 웃기는 소리 마라" "우리를 왜 불법 사기꾼 취급하느냐"는 고함을 지르는 등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날 토론회에는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 유영무 변호사, 김상천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박근우 전국경매장협회 전무, 김희수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 등 9명이 참여해 중고차 온라인 문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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