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케이블TV업계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1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재로 협상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양 업계는 지난 1월 1일부터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에게 공급이 중단됐던 지상파 신규VOD를 오늘부터 우선 재개키로 했다. 케이블업계가 예고했던 MBC 광고송출 중단도 실행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케이블 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는 그간 지상파 VOD 재송신 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 1일부터 지상파 방송사는 씨앤앰을 제외한 케이블TV에 신규 VOD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케이블 TV SO협의회는 15일 18시를 기점으로 MBC의 광고 송출을 중단하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양측의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재를 시도했다. 마침내 15일 케이블TV가 지상파VOD 공급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측은 시청자 불편을 준 것에 대해 공동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고, 향후 서비스 중단 등 시청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서비스 제공방안을 협의해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