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본선대회에서 서울대가 최다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에 수여되는 '그룹상'을 수상해, 1000만 원 상당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자재를 전달받는다. 개인별로는 홍은기(고려대) 학생이 1위, 김경근(성균관대), 김찬민(서울대) 학생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총 23명이 수상했다. 서울대는 23명의 수상자 중 총 9명의 수상자을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개최해, 이 같은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SCPC 경진대회는 삼성전자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와 우수 대학생 프로그래머 발굴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한 학생들이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본선대회에는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133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총 4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뤘다. 1차 예선은 소프트웨어 공부를 막 시작한 초보 개발자들도 충분히 고민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24시간 동안 ‘오픈 북 오픈 클래스’ 형태로 치러졌다. 2차 예선은 1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입상자들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입상자들이 향후 삼성전자에 입사 지원할 경우 우대할 방침이다. 1~2위 입상자들에게는 올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S)’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중에는 비이공계 출신인 김민수 (서울대 외교), 김희재 학생(울산과학기술원 경영)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특이 이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대회에 참가한 이선규 학생(이현중)은 대회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SCPC 경진대회를 준비한 한지연 삼성전자 수석은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실력을 확인하고 즐기는 장”이라며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본선대회 직후 열린 특별강연에서는 국제 해킹 대회(DEFCON) 1위 이력을 보유한 해커 출신의 삼성SDS 이정훈 선임이 연사로 나섰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이효건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 등도 참석해 본선 진출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시상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현재 우리는 소프트웨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 대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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