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숙박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2016년에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 16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2015년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4000만 명 이상의 여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일본의 오사카 주오구가 전년 대비 7471% 포인트의 예약 증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사카 주오구는 각종 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극장들과 맛집 거리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태국 방콕의 방람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브릭필드가 각각 1239%, 1231% 포인트의 예약 증가율로 2위 및 3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지역이 초강세를 보였다.

한편,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유명 지역을 구경하는 여행이 아닌 현지 지역 주민과 같은 삶을 체험하길 원하는 여행객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현지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느낄 수 있는 아직은 덜 알려진 지역의 인기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예약 증가율이 급증한 지역에서의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의 여행 패턴 역시 기존 유명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우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많았으며 다양한 현지음식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많은 곳들이 인기가 높았다. 또한 특별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인기가 높았으며 지역 특산품 등 쇼핑거리가 많은 곳들이 공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칩 콘리 에어비앤비 글로벌 숙박 부문 총괄 책임자는 “세계 전역을 여행하는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숙소 근처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동네 상점에서 쇼핑하는 등 기존 여행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일례로, 함부르크의 해머브룩 또는 쿠알라 룸푸르의 브릭필드를 여행할 때 에어비앤비 여행자들은 기존 여행과 달리 호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들의 눈으로 여행지를 바라보고, 지역 문화를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지역별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국가, 지역, 대도시 및 소도시를 방문한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의 여행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고 여행객들에게 일시적인 방문지가 아닌 현지 주민처럼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의 여행지 16곳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대부분의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기존의 여행과는 달리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머물며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융화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스트들은 호스트를 통해 현지 정보를 얻으며, 맛집, 조깅코스, 예술문화 공간 등 방문할 만한 곳을 직접 추천 받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많은 호스트들이 리스팅이나 에어비앤비 여행 가이드북 등을 통해 추천장소를 미리 게스트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2016년에 가 볼 만한 여행지 16곳 

1. 일본, 오사카 주오구

2. 태국, 방콕 방람푸

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브릭필드

4. 프랑스, 보르도 카푸친

5. 그리스, 아테네 코우카키

6. 스페인, 세비야 트리아나

7. 독일, 함부르크 해머브룩

8. 미국, 오아후 카네오헤

9. 브라질, 포르탈레자 메이렐레스

10. 멕시코, 멕시코시티 로마 수르

11. 미국, 달라스 오크 론

12. 조지아주, 아틀란타 폰시 하이랜드

13. 헝가리, 부다페스트 디스트릭

14. 발리, 부킷 반도

15. 호주, 멜버른 리치몬드

16.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콘스티투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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