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2016년 국내 IT 시장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0.4% 감소한 31조 9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IDC는(대표 홍유숙)는 17일 '2016년 한국 IT시장 전망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하고, 전통적인 제품 시장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PC(-3.9%) 및 스마트폰(-2.2%) 등 클라이언트 기반 제품 영역의 감소세가 이와 같은 전체 시장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5.3%의 성장이 예상되는 스토리지 영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드웨어 영역에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용 서버 시장은 4.9% 줄어들 전망이다. IT 서비스(2.3%) 및 소프트웨어 시장(5.5%)이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전체 IT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만한 전기를 마련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IDC는 내년 국내 IT 시장 규모를 31조9500억원으로 예측했다.

장순열 상무 한국IDC 리서치 그룹 총괄은 “IT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IT 시장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소셜 영역을 포함한 제3의 플랫폼 기반 기술 시장은 유일한 마켓플레이스로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세가 향후 IT 투자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장 상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와해적 변화가 전 산업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디지털 전략은 초경쟁 환경에서 기업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혁신을 추구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IT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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