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용호)와 한국마이크로소트(대표 최기영), 비영리단체 JA코리아(회장 김태준)가 청소년 코딩 교육 확대를 위해 공동주최한 ‘아워 오브 코드 히어로스(Hour Of Code Heroes)’ 행사가 지난 12일 100여명의 고교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캠페인으로 진행중인 ‘아워 오브 코드’(#HourofCode)의 아시아지역 마지막 행사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 프로그램을 실습하고 이 경험을 주변의 친구들과 공유함으로써 교육의 SW교육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6인1조로 팀을 이뤄 주어진 문제에 대해 컴퓨터적 사고를 이용하여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12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코딩 캠페인 행사인 ‘아워 오브 코드 히어로’ 행사를 마친 뒤 참여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2015년 한국 대표로 세계 학생 소프트웨어 경진대회(Imagine Cup)에 참가했던 허건씨(24)는 “아이디어를 그냥 생각만하고 있으면 묻혀버리겠지만 여기다 팻말을 달고 표현을 하면 그것은 나만의 작업물이 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쉽고 트랜드한 방법이 소프트웨어 공부”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가자들 중 상당수는 강원과 충청 지역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열기를 반영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6시에 버스를 타고 상경했다는 고성연(17· 강릉 명륜고)군은 “지금까지 학교밖에서 코딩 교육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학교에서에서는 얻기 힘들었던 색다르고 의미있는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안에서 온 이원영(17· 북일고1)양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은 많았지만 학교 과목은 아직 수강을 하지 못했다”면서 “행사의 규모가 기대 보다 크고 게임 등을 통해 배우니 놀랍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행사의 목표 중 하나인 SW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친구들과의 교육 내용 공유 방법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김수연(17·북일고1)양은 “학교에서 ‘아두위노’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국제학과 전교생에게 교육 내용을 전파한 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SW교육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석호(17·경기 홍천고1)군은  “학교 페이스북에 방과후 교육을 공모해 오늘 배운 내용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는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편, 최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대 졸업후 SW회사를 창업해 12년간 세계를 무대로 뛰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SW가 왕이다. 세상은 SW를 통해 돌아가고 있는데, 여러분이 그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교육혁신팀장은 “코딩을 통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자유롭고 멋지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정부에서도 더 많은 코딩 교육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문환 JA코리아 사무국장은 “이제는 학교안 뿐 아니라 학교밖의 교육도 중요해졌다”며 “세상으로부터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데 이런 커다란 변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코딩”이라고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리아 래릭 MS 아시아지역 SW교육 담당자는 “코딩 방법을 아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여러분들을 경쟁력있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다른 아시아 지역의 학생들도 코딩을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박선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변호사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SW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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