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배근미 기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자사 노트북에 대한 보안 결함을 공식 인정했다.

24일(현지시각) BBC는 지난 8월 출시된 델 노트북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루트 인증서(eDellRoot)와 개인키가 허가 없이 사전 설치돼 해커가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컴퓨터 보안이 취약해지면 사용자가 방문한 인터넷 사이트 트래픽 가로채기는 물론, 통신 도청과 암호, 개인 은행계좌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대한 노출이 그만큼 쉬워진다.

델의 이번 보안 결함 사태는 올해 초 레노버 노트북에서 발견된 악성 에드웨어 슈퍼피쉬 논란과도 유사한 형태를 띈다.

델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같은 취약점을 인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메일이나 고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인증서 제거를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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