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18일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과 함께 얼굴∙음성 인식을 이용한 ‘비대면 실명 확인 및 공인인증서 대체 솔루션(WAU)’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WAU를 바탕으로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증권사 등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 이용 시,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얼굴∙음성 인식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을 확산시켜 가겠다는 것이다.
 
편리성과 보안성을 앞세운 생체인증은 이미 글로벌 시장 대세로 굳어졌다. 비자, 마스터 카드 등 카드사들은 물론 구글, 페이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비밀 번호를 대체하는 생체인증 기반 서비스 개발에 뛰어 들었다.

▲ SK주식회사 C&C 직원들이 WAU로 얼굴∙음성 인식을 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입 모양∙음성의 생체 움직임 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지문∙홍채 인식 방식 대비 우수한 보안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얼굴 인식 면에서도 ▲눈 사이 거리 ▲눈의 굴곡점 ▲안면 윤곽 등 얼굴의 여러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얼굴 인식 정확도가 높다. 또한 얼굴 인식과 함께 ▲목소리 파형 ▲입 모양 검사 ▲음성 동기 검사 등 음성인식을 실시해 위조 가능성을 차단한다. 별도의 인식 장비없이 스마트폰 상에서  ‘앱’을 다운받은 후 얼굴∙목소리 만으로 실명 확인과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금융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실행 후 신분증 사진 촬영-신분증 진위 확인(금융결제원 연계)-얼굴∙음성 인식(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 촬영 시 제시된 글자 읽기)을 수행하면 된다. 가입 시작부터 완료까지 5분 정도면 계좌 개설과 생체 인증을 통해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얼굴∙음성 인식은 인식 정확도는 높으면서도 위조 가능성은 낮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 상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매우 높다” 고 말했다.

■KDB대우증권과 얼굴 및 음석 인증 서비스 적용

SK주식회사 C&C는 최근 KDB대우증권과 ‘비대면 실명 확인 및 공인인증 대체 시스템 구축 협력 MOU’를 체결해 얼굴∙음성 인증 서비스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고객이 얼굴∙음성 인증만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계좌개설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증권계좌 개설을 위해 영업점 창구를 방문하거나 타 금융사 계좌를 이용해야 했다. 배송요원의 금융 매체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SK주식회사 C&C 이기열 전략사업부문장은 “SK주식회사 C&C는 WAU를 기반으로 고객의 필요에 따라 얼굴∙음성∙지문∙홍채 등 모든 생체 인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증권사는 물론 은행∙보험사, 나아가 인터넷전문은행 대상 생체인증 사업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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