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국제 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지난 13일 프랑스 테러를 벌인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전쟁을 선포한 후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IS 조직원의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해킹해 IS 조직원의 주소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IS 관련 사이트와 SNS를 마비시켰다. 어나니머스에 따르면 현재  IS 조직원 트위터 계정 5500개 이상이 정지됐다.

▲ 국제 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다.(사진=비지니스인사이더)

어나니머스의 이번 사이버 공격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대변인이 지난 16일 유튜브를 통해 IS에게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후 하루만에 이뤄졌다.

이에 IS는 “어나니머스를 '멍청이들(Idiots)'이라고 응수하며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IS 조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메시지 역시 어나니머스에게 해킹 당해 공개됐다. IS가 조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의 내용에는 "어나니머스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미확인 링크를 열지 말 것" “휴대폰을 자주 바꿀 것” 등의 지시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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