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화성이 불모의 행성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탐사선 메이븐(Maven)이 화성을 돌며 관찰한 결과, 화성의 대기와 물이 현재도 계속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저널 사이언스 등에 게재되고, 6일(현지시간) NASA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 태양광때문에 화성의 대기가 우주로 날아가 버린다고 NASA가 밝혔다. (사진=NASA)

NASA에 따르면 지금도 화성에서 태양풍으로 인해 매초 100g의 대기가스가 사라지고 있으며, 현재 화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0.6% 수준이다. 화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 96%, 산소 0.15%, 아르곤 1.9% 등으로 이뤄졌다.

NASA는 화성이 이렇게 된 이유로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을 들었다. 양성자, 전자 등으로 이루어진 태양풍은 자기장을 형성하는데 화성과 부딪히면서 기체 이온들이 우주공간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화성은 초기 따뜻한 핵 덕분에 생긴 강력한 자기장이 태양풍을 막아줬지만 핵이 식으면서 태양풍의 영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NASA는 화성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고 밝혀 생명체의 존재를 시사했지만 이날 발표로 인해 화성이 다시금 불모의 행성으로 여겨지게 됐다.

한편, NASA는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우주인 후보자를 공개 채용한다. 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NASA는 다음달 14일부터 2개월간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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