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연결 기준으로 201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17.8% 상승한 3,433억 원을 기록하고, ARPU(가입자당 매출)도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KT의 3분기 총 매출은 5조 4,922억 원으로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기업개선작업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1조 8,4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가입비 폐지와 상호접속료율 인하 등 기타 수익 감소로 전체 무선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 KT는 201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17.8% 상승한 3433억원을 기록하고, ARPU도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3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9.3%인 1,233만 명을 달성했고, ARPU는 3만 6,193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데이터선택요금제를 출시한 KT는 3분기에 음악 무제한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청소년지니요금제와 군인 전용 서비스인 올레나라사랑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2,844억 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최근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홈이 각각 70만 명과 40만 명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호조를 보여 향후 기가 상품을 중심으로 유선분야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T의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4,28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3분기 18만 명 순증으로 640만 명을 돌파했다. 금융 매출은 국내 카드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355억 원을 달성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 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5,031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를 육성해 ICT를 중심으로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과 LTE 스마트미터링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자동검침 사업을 수주한 상태다. 지능형 교통관제 분야에서는 운전자 습관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UBI 사업을 보험사와 함께 운영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KT CFO 신광석 재무실장은 “KT는 그간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모바일과 기가인프라, 미디어 등 주력사업 경쟁력 향상과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했으며, 그 성과로 3분기 연속 3,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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