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최근 숙박앱 서비스가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O2O 서비스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숙박앱 부문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야놀자’의 경우 창업 초기 매출 제로에서 매년 150%씩 성장해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고 올해는 매출 3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 최근 숙박앱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O2O 서비스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에 따르면 27일 현재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76만 명, 누적 가입자 수 28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 건이다.

위드웹의 ‘여기어때’는 지난해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27일) MAU 1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을 기록했다.

▲ 국내 대표적 숙박앱 서비스 '야놀자'(위), '여기어때'(아래) 

국내 여행업계 2위(LIG투자증권 통계)인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성수기에 인터파크를 통한 국내 숙박 상품  예약 중 70%는 모바일 숙박앱인 ‘체크인나우’를 통한 예약이었다. 지난 2013년 34%에서 약 36%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숙박앱 서비스의 성장은 인터넷 검색 점유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점유율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모텔, 호텔, 펜션, 숙박 등 여행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양보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의 숙박앱으로 검색된 횟수가 더 많았다.

O2O 서비스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이 합쳐지는 교집합 영역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300조원,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모바일 시장 15조원을 포함해 약 44조원으로 추정된다.

▲ O2O 서비스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이 합쳐지는 교집합 영역이다 (자료=KISA '성장 속도 높이는 국내 O2O 플랫폼' 보고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O2O 서비스의 핵심인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16년 6169억달러(한화 약 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숙박업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하고 전국적으로 4만개가 넘는 숙박업소가 있다. 이중 야놀자, 여기어때와 제휴하고 있는 숙박업소가 아직 3500~4000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숙박앱 서비스는 O2O 서비스 시장의 주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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