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에릭슨과 함께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 유·무에 따라 기지국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지국간 간섭을 억제하는 기술 ‘DCB(Dynamic CRS Blanking)’를 상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CRS란 기지국에서 전송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단말에서 수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어 신호다. DCB 기술은 이 LTE 기지국 제어 신호를 기존처럼 항상 켜놓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지국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이 없을 경우 제어 신호를 끄고 데이터 트래픽이 있을 경우 켜게 된다. 이를 통해 인접한 기지국 사이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간섭을 제거하고 다운로드 속도를 개선한다.

▲SK텔레콤은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 유·무에 따라 기지국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지국간 간섭을 억제하는 기술 ‘DCB(Dynamic CRS Blanking)’를 상용화했다.<사진 = SKT>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지난 1월부터 DCB의 공동 연구를 통해 3월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해당 기술의 성능 및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최근 상용망 적용에 성공했다.

DCB는 기지국간 간섭을 억제해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인 만큼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만일 두 기지국의 경계 지역에 위치해 간섭 영향을 많이 받는 사용자는 DCB 적용 시 최대 50%의 다운로드 속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DCB는 올해 초 SK텔레콤과 에릭슨 양사가 개발한 ‘5G 초저간섭 소형셀’ 기술의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 전용 캐리어(Lean Carrier)’ 기술을 LTE 네트워크에 맞춰 상용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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