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송승근 기자] 델이 스토리지 거대기업인 EMC를 인수하기 위해 500억달러(약 58조원)를 제시했다. 델과 EMC합병이 성사가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IT업계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IT업계에서의 가장 큰 인수는 아바고테크놀로지가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약 40조9000억원)에 인수한 것이 1위로 나타났고 루슨트 테크놀로지, 페이스북, 실버레이크, HP가 뒤를 이었다.

완전한 합병이 되거나 EMC사업의 일부를 인수하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이슈가 성사되면 두 거대한 기업의 엄청난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델이 EMC 인수를 위해 500억달러(약 58조원)를 제시했다.

EMC는 고효율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EMC의 성공적인 자회사인 VM웨어와 함께 만들고 있다.

한편 PC, 서버 제조업체 델은 지난 2013년 시장에서 상장을 폐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반복적으로 지난해 동안 EMC주식을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델과의 거래 생각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델은 EMC의 데이터 스토리지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합병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EMC는 힘든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T업계 소문에 따르면 EMC는 지난해 다양한 옵션을 탐구하는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 델이 EMC를 인수하게 된다면 세계 IT업계에서 1위 빅딜이 된다.<표=월스트리트저널>

지난 여름 동안 EMC는 직원들의 임금에서 850달러(약98만7000원)를 삭감하고 거대한 정리해고를 진행한다고 서약했다.

EMC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회사와 위협을 직면하고 있다.

한편, 하둡과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는 상용 하드웨어에서 실행될 수 있는 EMC의 비싼 데이터 처리 솔루션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조 투치 EMC CEO는 지난 2월 은퇴 예정 계획을 번복했다. 조 투치는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지만 델과의 합병은 그 문제를 편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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