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애플이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가진 영국의 보콜Q(VocallQ)를 인수하고 시리의 대화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보콜Q의 인수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보콜Q는 대화가 가능한 가상 비서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을 연구해왔다. 특히 자동차용 가상 비서를 목표로 개발중이었다.

▲ 애플이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가진 영국의 보콜Q(VocallQ)를 인수하고 시리의 대화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사진 =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은 보콜Q 인수를 통해 시리의 자연어 대화 능력과 카플레이(여러 가지 운전 상황에 맞게 설계된 조작기능) 기능 강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자체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콜Q 또한 과거에 제너럴모터스(GM)과 제휴한 경험이 있다.

나인투파이브 맥은 애플의 보콜Q 인수가 재밌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보콜Q의 팀원들은 애플의 시리보다 자사의 음성 비서가 더 우월하다는 글을 공식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보콜Q는 "모든 주요 기술 기업들이 시리와 비슷한 서비스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며 "각각 거대한 기대감을 안고 시작됐지만 결국 시리처럼 장난감 수준으로 사용되기에 그쳤다"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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