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신현석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 V10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사운드 측면에서 LG전자의 혁신성을 과시했다.  

LG전자가 1일 서울과 뉴욕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포ㄴ ‘LG V10’을 공개했다. 신규 스마트폰에 대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사용자 경험과 내구성, 영상 기능과 하이엔드 사운드 등을 강조했다.

‘V10’의 강점으로는 이형 디스플레이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적용된 카메라 솔루션, 걸맞는 사운드 능력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LG V10’에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 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올려져 있는 듯한 이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로는 한 장이지만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마치 두개의 화면처럼 사용 가능하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 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지원한다. 단순히 시간, 날짜 등을 확인 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회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 하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회수를 줄일 수 있다.

전면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아직까지 듀얼카메라 적용 단말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다.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사용자들이 셀피 촬영시 더 넓은 배경과 더 많은 인물을 담기 위 해 셀카봉이나 셀카 렌즈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광각 셀피 카메라를 하 나 더 추가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 에 담을 수 있어 셀카봉이 없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 다.

LG전자는 G4에 내장돼 호평 받았던 ‘카메라 전문가 모드’에 이어 영상 촬영에서도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했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1/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감도(ISO)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화 이트 밸런스)는 2300K에서 7500K까지 53단계로 나뉘어 있다.

LG전자는 ‘LG V10’에 고성능 전문 오디오 칩셋을 탑재했다. 원음에 가깝게 재생시켜 주는 32비트 하이파이 DAC을 내장해 전문 디지털 오디오의 성능을 제공한다. 32bit,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주는 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해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스트리밍을 포함한 일반 음원들도 원음에 가까운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헤드폰 등 연결된 음향기기의 저항값을 분석해 필요한 출력을 정확히 제공한다. 기존에는 전문가용 헤드폰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저항 값이 맞지 않아 소리가 매우 작게 들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LG V10’은 헤 드폰의 고유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히 설계됐다.

합리적 가격 설정을 겨냥한 것이지만 무게 상승과 최상위 칩셋이 빠진 것은 아쉬움이다.

소재는 변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의 듀라 가드를 측면 프레임에 적용했다. 후면에는 듀라 스킨을 적용해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게 설계했다.

소재가 바뀜으로써 무게가 늘어났다. 무게는 192g이다.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무게운 측에 속하는 ‘G3 스크린’은 182g이다. 5.9인치로 화면 크기가 더 큰 ‘G프로2’의 경우에도 172g 정도 수준이다.

최상위 칩셋이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808이 탑재됐다는 점 또한 아쉽다. 메모리는 경쟁사들이 최근 적용하고 있는 LPDDR4 규격이 아닌 LPDDR3 규격의 4GB 메모리가 탑재됐다. 삼성 갤럭시노트5나 애플 아이폰6S보다는 한 수 아래다.

LG V10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지문인식이다. 최근 공개된 넥서스5X에 지문인식이 포함되기는 했으나 구글의 레퍼런스 모델이라는 점과 출시 시기가 V10보다 늦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LG전자로써는 V10이 최초의 지문인식 폰이다. 다만, 지문인식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접목할 지에 대해서는 감감 무소식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8일 이통3사를 통해 V10을 국내 출시한다. 색상은 총 5종이지만 국내는 3종만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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