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아이폰 등에서 광고 차단 앱이 많이 쓰이지만 광고를 차단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지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알렉스 히스(Alex Heath)는 현재 논쟁의 여지가 있는 광고차단앱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최근 애플의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iOS9가 애플이 제공하는 웹페이지 사파리에서 광고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논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

▲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애드블록과 같은 광고 차단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진=애플코리아)

광고차단에 대해 찬성과 반대 양 측 모두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광고를 차단함으로써 페이지를 더 빠르게 볼 수 있고 모바일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자들은 콘텐츠 공급자들의 콘텐츠가 적어지거나 유료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1.99달러 유료앱인 크리스탈(Crystal)의 개발자 딘 머피(Dean Murphy)는 최근 광고차단앱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웹사이트 접속의 속도를 비교했다. 머피는 크리스탈앱 사용 시 웹페이지가 더 빠르고 대역폭도 덜 사용한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케이시 존스턴(Casey Johnston)은 “만일 광고 차단이 흔하게 사용된다면 콘텐츠 공급자들로 하여금 광고로부터의 수익을 상당부분 빼앗아 큰 손해를 입힐 것이다”라며 광고 차단이 독립적인 미디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폰6나 그 이상의 최신폰에서 가능한 광고차단은 애플이 광고차단기(content blocker)라 부르는 것을 다운로드해야 가능하다. 관련 앱들은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앱스토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를 차단하는 앱들은 많은 뉴스 웹사이트가 광고수익에 의존하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 웹을 보는 누리꾼들이 많은 콘텐츠 온라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것도 콘텐츠 공급자들이 광고로 수익을 보기 때문이다. 광고를 사용할 수 없다면 대부분의 콘텐츠는 유료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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