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애플이 17일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9을 배포했다. 아이폰4S와 아이팟 터치 5세대, 아이패드2 및 아이패드 미니 이상의 제품에서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iOS9는 겉으로는 변화가 눈에 띄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7일 iOS9을 배포했다. 용량은 1.2GB다. 아이튠즈 또는 OTA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iOS9는 애플이 공개적으로 퍼블릭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성을 보다 강화했다. 지난해 iOS8 배포 당시 버그로 인해 중단 사태가 일어난데 따른 정책 변화다. 그만큼 신뢰도는 더 높아졌다.

▲ 애플이 iOS9을 배포했다.

iOS9에서는 적시에 적합한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새로운 지능형 기능을 탑재해 아이폰의 모든 경험이 개선됐다.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기도 전에 특정 상황에 맞는 사용 패턴을 기억해서 자동으로 관련 앱을 실행시키거나 연락해야 할 사람을 추천하기도 한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는 전면적으로 새로워져서 상황에 맞는 미리 알림 및 사진 및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검색 결과 역시 스포츠 경기의 스코어나 스케줄, 비디오 및 간단한 계산까지도 보여주는 등 더 광범위한 카테고리에서 찾은 관련 검색 결과도 함께 제시한다.

아이패드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됐다. 스와이프만하면 새로운 슬라이드 오버 기능을 통해 현재 실행 중인 앱을 중단하지 않고도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 할 수 있다. 가벼운 탭만으로 동시에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는 스플릿뷰 기능을 활성화하고, 두 앱 중 한개의 앱 사이즈 조정을 통해 실행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화면 속 화면 기능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앱을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과 페이스타임으로 영상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 숏컷바를 통해 편집툴을 불러낼 수 있다. 제스쳐로 텍스트를 선택, 편집, 이동이 간단해졌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내장앱은 일상 업무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메모 앱에는 손가락으로 빠르게 스케치하고 쉽게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해야할 일을 계속 확인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메모에서 바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다른 앱에서 바로 중요한 항목을 메모로 가져와 저장 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활성 기기와 연동시켜 동기화할 수도 있다.

지도앱은 대중 교통 시스템과 스케줄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하철 입구와 출구도 더욱 정확하게 지도에 표시되어 사용자의 모든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도앱은 이동할 때 기차, 지하철, 버스, 도보 등이 다양하게 결합된 경로를 알려주며 주변 음식점, 커피숍, 쇼핑몰 등의 정보 또한 알려준다.

뉴스 앱은 프린트 잡지와 상호 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를 결합시켰다. 사용자의 관심 분야를 기억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지인과 공유하거나 나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저장할 수도 있다.

iOS 9에서는 1시간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한 저전력 상태를 지원하는 등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강화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시, 업데이트 설치에 필요한 용량도 줄어들었다.

향상된 보안 기능은 사용자의 기기와 애플 ID를 더욱 강화된 암호로 보호한다. 2단계 확인 과정을 iOS 안에 구현하여 다른 사람이 애플 ID 에 대한 권한을 갖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iOS 9 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메탈을 활용하여 스크롤링 속도가 개선되고, 애니메이션 기능이 더욱 순조로워지는 등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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