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퀄컴 테크놀로지는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몇세대 앞선 기술을 갖췄다. LG 전자는 퀵차지 3.0를 도입해 사용자들에게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 충전 기술을 제공하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내년 전략폰에 퀄컴 스냅드래곤820을 탑재, 퀵차지 3.0을 지원받아 더 빠른 속도의 충전 능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국 LG전자 전무는 “LG 전자의 최근 스마트폰들에 탑재된 퀵차지 2.0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LG 전자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는 모바일 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퀄컴 테크놀로지 역시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고속 충전 기술은 가장 인기 있는 기능으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퀄컴)

퀄컴은 15일 차세대 고속 충전 기술인 퀄컴 퀵차지 3.0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퀵차지 기술의 3세대 버전인 퀵차지 3.0은 최초로 지능형 최적 전압 관리(INOV)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퀄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INOV는 모바일 기기가 효율은 최대화하면서 최적의 전력공급을 위해 임의의 전력레벨을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퀵차지 기술을 탑재하지 않은 모바일 기기의 경우, 배터리를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한시간반 이상 걸리는 반면 퀵차지 3.0 기술을 활용하면 같은 양을 충전하는데 35분 정도면 충분하다.

퀵차지 3.0은 배터리 충전 사이클을 보호하는 동시에, 이전 퀵차지 2.0에 비해 최대 38% 더 높은 효율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퀄컴 테크놀로지의 최신 패러럴 차징 구조를 통해, 퀵차지 2.0 대비 최대 27% 이상 빠른 충전 혹은 최대 45% 적은 전력 손실을 구현했다. 퀵차지 1.0 대비 2배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퀵차지 3.0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 620, 618, 617, 430 프로세서상에서 지원가능하다. 내년 선보일 모바일 기기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퀵차지 3.0의 능력과 장점을 한껏 끌어올려 고속 충전 기술을 대중화시킬 것”이라며, “퀵차지 3.0이라는 선도적인 기술을 통해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배터리 충전이라는, 오늘날 모바일 기기들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선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 제조사, 악세서리 제조사들과 함께 견고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퀵차지 3.0은 이전 세대 기술과 비교해 충전옵션들이 더욱 다양해졌다. 퀵차지 2.0이 5V와 9V, 12V, 20V 등 총 4가지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한 반면, 퀵차지 3.0은 최저 3.6V에서 최대 20V까지 200mV 단위로 전압을 설정할 수 있다. 현재 배터리 상태에 맞는 충전량을 설정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여 열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퀵차지 3.0은 이전 버전들과 함께 USB 타입C 커넥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호환된다. 동일한 초고속 충전 속도를 지원하여 제조사들에게 다양한 충전용 액세서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UL 인증을 통한 품질과 안전성까지 갖췄다.

퀵차지 3.0에 대해 퀄컴은 현재의 설계에서 변경을 최소화해 제조사들이 최저의 비용으로 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고 지목했다. 20개가 넘는 제조사와 90 종이 넘는 액세서리가 퀵차지 기술을 지원하는 만큼, 통신사와 제조사 모두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퀄컴에 따르면 몇몇 통신사들은 다른 협력사와 판매점들의 활발한 지원에 힘입어 고속 충전 기술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현재 40개가 넘는 모바일 기기와 100개 이상의 액세서리가 퀵차지 2.0을 도입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www.qualcomm.com/products/snapdragon/quick-char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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