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광고차단 프로그램인 ‘애드플록 플러스(Adblock Plus)’를 아이폰6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8일(현지시간)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가장 유명한 광고차단 소프트웨어인 애드블록 플러스의 개발자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독립 모바일 브라우저를 출시했다.

이 애드블록 브라우저의 베타버전은 5월 이후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날까지 iOS를 위한 것은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 비즈니스인사이던 아이폰에서도 '애드블록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IT정보 미디어 더 버지(The Verge)는 이 브라우저가 광고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악성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과 데이터 사용을 보존한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웹에서의 애드블록과 유사하게 작동되고 사용자는 모든 광고를 차단하거나 광고를 허용하는 사이트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애플이 iOS9에서 광고 차단을 처음으로 허용한다는 발표와 함께 모바일에서의 광고 차단 소식이 최근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이 브라우저의 출시는 유투브가 광고차단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을 차별하면서 나왔다. 미국 IT분야 주간지 네오윈(NeoWin)이 보도한 것처럼 유투브는 크롬 유저 중 누군가가 애드블록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 때로 비디오 앞에 나오는 프리롤 광고를 건너뛸 옵션을 제거한다. 일반적인 뷰어는 몇 초후에 이 광고들을 스킵할 옵션이 있지만 애드블록플러스를 설치한 크롬 사용자들은 전체 광고를 다 봐야 했다.

애드블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지난해 급격히 증가했다. 페이지 페어(PageFair)와 어도비는 ‘광고차단 보고서’를 통해 애드블록 사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올라 1억 9,8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것은 글로벌 웹 인구의 오직 6%에 불과하지만 이에 따라 2015년 광고업자들은 218억 달러 이상의 광고 수익을 손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218억 달러는 세계 광고 비용의 14%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는 광고차단에 의한 매출 손실이 414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을 위한 애드블록 브라우저는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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