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 2015를 통해 하반기를 수놓을 전략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됐다. 8일 폐막에 이어 9일에는 애플 아이폰6S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전략폰 경쟁이 한층 고조될 분위기다.

IFA2015에서는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하반기 전략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IFA 자리를 빌어 공개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지난 8월 13일 선공개함에 따라 스마트폰 경쟁이 시들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소 공격적인 모양새다.

▲ 소니 엑스페리아Z5 시리즈

■ IFA 2015 스마트폰 총출동
눈에 띄는 업체는 소니다. 소니는 올해 상반기 일본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엑스페리아Z4’를 내놨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엑스페리아Z3+’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바 있다. 실질적으로 올해 전략폰은 ‘엑스페리아Z5’가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개된 ‘엑스페리아Z5’는 소니의 역량이 집중됐다. 총 3개의 모델로 구분된다. 기본적인 ‘엑스페리아Z5’ 모델을 중심으로 4K 디스플레이로 차별화한 ‘프리미엄’과 중급형 모델 ‘콤팩트’로 나뉜다.

제품 모두 소니 알파 카메라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2,300만 화소의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센서’를 탑재했다. 위상차 AF방식과 콘트라스트 AF 방식을 결합함으로써,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1 중 0.03초2로 가장 빠르게 피사체의 초점을 잡는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를 탑재했다.

5배의 강력한 줌 기능을 통해, 멀리 있는 피사체도 선명한 화질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영상 흔들림 방지 기능을 강화해 달리는 자전거와 같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도 있다.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최초로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IP65/683의 방진∙방수 기능은 물론, 반투명 후면 유리가 적용된 프레임으로 디자인됐다.

화웨이는 ‘메이트S’를 꺼내들었다. ‘터치’기술은 ‘화웨이 메이트 S’의 핵심 요소다. 손가락 화면 터치로 이미지 미리보기 및 확대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의 칩 레벨 보안 및 싱글 탭 언락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지문인식 2.0 기술을 탑재해 인식속도를 100%까지 향상시켰다.

터치 강도를 지능적으로 감지하는 화웨이의 포스 터치 기술을 통해 이미지 확대,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 할 수 있다.

5.5인치 크기 올메탈 바디에 아몰레드 풀HD 스크린 및 2.5D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했으며, 측면 베젤 두께 또한 2.65mm에 불과하다. 후면은 아치형으로 설계되어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하며, 부드러운 곡면 디자인은 세련될 뿐 아니라 충격에도 내구성이 강하다.

레노버도 ‘바이브 P1’과 ‘바이브 S1’ 등을 공개했다. 에이서는 다양한 리퀴드 보급형 모델과 게이밍에 특화된 프레데터 시리즈를, 에이수스는 ‘젠폰’ 시리즈를 선보였다.

▲ 애플 초대장

■ 바톤터치, 애플반격
IFA2015가 폐막하는 8일에 이어 9일에는 공교롭게도 애플의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애플은 지난 8월 27일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배포했다. 초대장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9월 9일 이벤트를 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6S 공개가 9일로 확정되면서,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한 첫 판매일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5 등을 통해 동일한 공개 및 출시 간격을 유지했다. 아이폰5는 2012년 9월 12일 공개돼 다음주 금요일은 21일 출시됐다. 아이폰5S도 마찬가지다. 2013년 9월 10일 공개돼 다음주 금요일인 20일 출시됐다.

지난해 아이폰6 시리즈도 동일한 규칙을 지켰다. 지난해 9월 9일 공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다음주 금요일인 19일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그간의 규칙을 적용시키면 아이폰6S는 오는 9월 9일 공개돼 다음주 금요일인 18일 출시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업계에 알려진 애플 아이폰6S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한 폼팩터로 출시된다. 4.7인치와 5.5인치를 유지한다. 다만 소재 변화로 인해 크기나 두께는 변화한다. 전작보다 최대 60% 더 단단한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이 쓰인다. 애플워치에서의 디자인 힌트를 얻은 듯 하다. 두께는 0.2mm, 가로와 세로는 0.15mm 더 넓어진다.

색상은 골드 이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과 화이트 모델만 있던 아이폰이 총 4종으로 구분되는 셈이다.

포스터치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여러 소스들이 가장 큰 혁신으로 아이폰6S에 적용될 포스터치를 지목하고 있다. 포스터치 솔루션은 애플워치와 맥북 프로 터치패드에 탑재된 바 있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올라간다. 4K 촬영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슬로모션은 240fps로 실행되면서 더 인상적인 영상을 남길 수 있다. 셀피 촬영을 위한 전면 카메라도 개선된다. 듀얼 렌즈 시스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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