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아이폰 정품 케이블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피복이 벗겨지는 등 고장이 많고 비싸다. 그래서인지 저렴한 아이폰용 케이블을 편의점과 다이소에서 구입해 쓰는 아이폰 유저들이 늘고 있다.

28일 편의점에서 아이폰 충전용 케이블을 구입한 이모양은 “여행을 가려는데 어댑터를 잃어버려 같이 구매했다”며 “급하게 필요했는데 바로 편리하게 편의점에 가서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물건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알아봤는데 오히려 편의점이 더 싸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편의점에서도 아이폰용 케이블을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아이폰용 케이블을 6,500원에 산 김씨는 “싼게 비지떡이라고 급하게 필요해 싼 맛에 사용했다. 근데 얼마 못 가 고장이 났다”며 “정말 급한 것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이소에서 아이폰용 케이블을 2,000원에 구입했다는 김모씨는 “아이폰 구매 시 받은 정품 케이블이 망가져서 애먹었는데 다이소에서 편리하게 구입하니 좋다”면서 “싼 만큼 쉽게 고장나지 않을 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튼튼하고 잘 된다”고 밝혔다.

같은 물건을 구입해 사용한 최모씨는 “정품 케이블이 쓴 지 얼마 안 돼 고장 나고 이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다이소에서 3개를 구입해 쓰고 있다”며 “가끔 충전이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싼 만큼 만족하며 쓴다”고 말했다.

■쉽고 편리하게 구입 가능

아이폰 사용자들은 일체형 배터리인 아이폰 때문에 늘 어딜 가든 충전용 케이블을 가지고 다닌다. 일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외출 시 충전용 케이블 말고도 보조 배터리를 간단히 챙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이폰 유저에게 충전용 케이블은 어딜 가나 항상 필수적인 물건이다.

다행스럽게도 편의점, 다이소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팟, 아이패드 등에 사용 가능한 충전용 케이블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GS25시 편의점에서는 아이폰용 8pin과 30pin 충전 케이블을 6,500원~14,5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케이블만 들어있는 제품은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다. 어댑터도 같이 들어있는 제품은 10,000원이 좀 넘는다.

▲ 다이소에서 구입가능한 아이폰용 충전 케이블. 왼쪽이 신형이다.

다이소에서는 아이폰용 8pin 케이블을 2,000원과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미터 길이의 일반형 케이블이 구형(2,000원)이고 케이블 줄이 둥글게 감겨있는 것이 신형(3,000원)이다. 매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이폰 유저들이 싹쓸이 해가는 경우가 더러 있어 구입하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매장도 있다.

■정품 케이블 관리 잘 해야...

업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폰 용 케이블은 대체로 중국산인 경우가 많다”며 “저렴한 아이폰 용 케이블의 물량이 많이 나오고 그만큼 많이 소비된다는 건 아이폰 정품 케이블이 기능은 훌륭하나 관리를 못하면 쉽게 망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품 케이블이 쉽게 고장이 나지만 기본적으로 품질은 정품이 충전 속도 등에서 저가용 케이블보다 뛰어나다. 정품 이용 시 조심해서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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