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송승근 기자] 보안 업계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안전성도 보장되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카페운영을 하는 최 모 씨(58)는 최근 보안장치의 전화선이 끊어지고 나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전화선이 끊어져서 경계모드가 활성화가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경비 업체가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안장치 전화선은 침입이나 이상신호 감지 시 이를 중앙 관제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상신호 전달은 인터넷 회선을 통해 이뤄지는데 회선의 종류는 크게 유선과 무선으로 나뉜다. 유선은 또 전용회선, 인터넷선(TCP/IP), 전화선으로 한 번 더 구분된다.

▲ 보안장치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재점검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앞의 사례에서 나왔던 것은 전화선에 해당되는 방식으로 관제센터와의 교신을 24시간에 한 번 주고받는다. 전화선이 끊어져도 보안 관제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24시간에 한 번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출동이 늦어지게 된다.

인터넷 전용회선 방식은 낮 시간대에는 3분에 한 번씩, 야간에는 1분에 한 번씩 신호가 오가기때문에 전화선에 비해서 빠른 반응시간을 보인다. 전용회선은 전화선, 인터넷 회선과는 달리 별도의 금액 지불이 요구되지만 신호가 끊어지자마자 보안 관제센터에 보고가 들어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선의 WCDMA, MVNO도 전용회선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선 없이 무선기기를 통해 이상신호를 송수신하는 장점이 있지만 수신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최 씨는 “예전에 남편이 예초기로 제초 작업하다가 지상에 나와 있는 전화선을 실수로 끊은 적이 있었는데 보안 담당자가 출동을 안 해서 의아해 했었다”며 “인터넷 선으로 교체 받고나서 우연하게 또 선이 끊어졌을 때는 경비업체가 곧바로 출동해서 그제야 안심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자 전체가 전화선에서 인터넷 선으로 교체됐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한 보도에 따르면 보안 취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전직 보안요원이 보안 연결선을 끊고 상점 절도를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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