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를 중심으로 크린바스켓, 피츄인, 다이닝코드, 시럽오더, 야놀자, 다방 등은 새로운 편의성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2일 한 O2O업계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 다음카카오를 비롯한 다양한 IT업체들이 O2O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참신한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세탁물 서비스 크린바스켓, 패션 스타일링 앱 피츄인

▲ 의류와 관련된 모바일 서비스 앱으론 크린바스켓과 피츄인이 있다.

우선 의류와 관련된 모바일 서비스 앱으론 크린바스켓과 피츄인이 있다.

크린바스켓은 앱으로 옷 세탁 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으로 찾아와 옷을 가져가서 세탁한 뒤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전국 대형 세탁소를 연결해 세탁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작년 9월 출시했다. 특급호텔 수준의 세탁 품질을 내세워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공략하고 있다.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츄인은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앱이다. 실제에 가까운 착용감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잡지, 쇼핑몰, 다른 사람이 입고 있는 의류 등을 직접 촬영하거나 캡쳐해 스타일링 해볼 수도 있다. ‘마장경’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5대 앱 마켓에도 동시에 출시했으며, 중국 내에서 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이식권 대신 전자식권 식권대장, 미리 주문하는 시럽오더

식사와 관련된 모바일 O2O 앱은 식권대장과 시럽오더가 있다.

▲ 식사와 관련된 모바일 O2O 앱은 식권대장과 시럽오더가 있다.

벤디스가 운영하는 식권대장은 새로운 시장을 연 푸드테크다. 기업을 둘러싼 비즈니스 및 상거래 환경이 빠르게 IT 기반으로 전환됐지만 직장인 식사 시장은 여전히 식대장부나 종이식권 위주의 낡은 관행이 남아있었다. 이에 벤디스는 해당 오프라인 영역을 온라인 영역으로 옮긴 식권대장을 만들었다. 식권대장의 고객은 서비스 도입 주체인 기업과 직원들, 식사를 제공하는 가맹 식당이다. 우선 식권대장을 사용하는 기업은 번거로운 작업없이 직원 개인의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자사만을 위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벤디스 관계자는 “식권대장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거대한 마켓플레이스와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투자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과 서비스를 연동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등 푸드테크 시장의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의 시럽오더는 작년 10월 출시된 스마트폰 기반 선주문 서비스다. 사용자 주변의 제휴매장과 상세 메뉴까지 제공해 고객이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신개념 O2O커머스 서비스다. 시럽오더로 주변 매장의 커피나 음식등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다. 시간에 맞춰 매장에가 음료를 받아오거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바쁜 시간대 매장에서 줄 서 주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1,000여점이 넘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비롯해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 점서도 시럽오더를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 박정민 컨슈머 프로덕트 본부장은 "시럽 오더가 대형 브랜드사 뿐만 아니라 소형 가맹점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커머스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숙박 앱 야놀자, 부동산 앱 다방

▲ 집, 숙박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는 야놀자와 다방이 있다

야놀자는 숙박업소의 정보를 제공하는 숙박 앱으로 전국 2,400여개의 제휴점과 260만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앱을 통해 지역별, 역주변, 테마별 검색이 가능하며, 직접 찍은 객실사진을 비롯해 요금정보와 후기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야놀자 회원은 할인된 회원가에 제휴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대실권과 숙박권 이벤트도 응모할 수 있다.

야놀자는 중소형 호텔과 모텔의 정보를 제공하는 야놀자숙박 뿐 아니라 야놀자펜션, 야놀자호텔비교, 야놀자여행,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시설의 정보 제공 및 예약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모텔이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를 긍정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과 숙박업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테이션3서 서비스 중인 다방은 위치정보 기반의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손쉽게 이용자 주변 원룸, 투룸 등의 매물을 확인하고 가격과 실제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힘들게 발품을 팔아 방을 구하러 다녀야 했던 대학생, 직장인들의 고단함을 줄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실제 스테이션3의 창업자 중 한명이 방을 구하러 다니다가 불편함을 느꼈고 이에 직접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지하철 검색, 지역 검색, 대학가 검색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지리적 조건에 따른 매물을 찾아 볼 수 있고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들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한유순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어 정당하게 성공하고 싶다”며 “다방을 통해 사람들이 지닌 공인중개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낙후된 부동산 시장 상태를 개선해나가는 긍정적 개혁을 이뤄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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