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티브로드(대표 김재필)는 안양시 동안평생센터(안양시 동안구 소재)서 경력단절여성 대상 의욕고취 토크콘서트인 ‘톡! 톡! 잡(job) 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열린 행사는 초청강연과 패널 토크, 질의 응답 등으로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솔직한 대화시간으로 진행됐다. 티브로드 안병삼 ABC사업본부장과 안양YWCA 정성욱 회장, 고용노동부 이철우 안양지청장 등을 포함해 지역 내 여성단체관계자들과 경력단절여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안양시에서 최초로 진행된 경력단절여성 대상 행사로 사전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지역 내 큰 호응을 얻었다.

▲ 티브로드(대표 김재필)는 안양시 동안평생센터(안양시 동안구 소재)서 경력단절여성 대상 의욕고취 토크콘서트인 ‘톡! 톡! 잡(job) 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사진=티브로드>

1부 초청강사인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은 ‘일과 가정,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경력단절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경력단절맘이 받는 스트레스 상황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재취업을 하는 마음가짐 등에 대해 강연해 참가자들에게 희망을 북돋았다. 

2부 패널 토크에서는 재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까지의 사연과 어려웠던 점,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정재씨(만 58세)는 증권사 지점장으로 있던 남편이 희귀병으로 쓰러진 후 남편 병원비와 두 아들 교육비, 80대 노모를 돌보기 위해 빌딩 청소와 식당 아르바이트 등 밤낮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꾸준한 직업을 원한 장정재씨는 어려움 속에서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병원에 취업했다. 지역 봉사활동도 왕성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그녀의 밝은 미소와 이야기에 참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티브로드 안병삼 ABC사업본부장은 “지난해 한 조사에 의하면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7년 이상이 걸리며, 기혼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직장을 포기한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수치가 나오는 등 약 200만명이 넘어서서 지역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티브로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경력단절여성 대상 의욕고취 토크콘서트와 같이 지역커뮤니티 내 여성 문제에 대해 지역단체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있어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티브로드와 안양YWCA가 공동 주최하고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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