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이쁘다'가 표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국어원이 예쁘다의 잘못된 표현인 이쁘다를 표준어로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실제 생활에서 표준어로 사용하기 어려운 '네가' 대신 '니가',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의미의 '가격이 착하다' 등이 표준어 검토 대상이다.

지난 8일 국립국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국어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표준어를 대폭적으로 바꾼다는 이야기는 아니라, 언어규범의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괴리된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 세종대왕 동상 (사진=네이버 백과)

국립국어원은 가격이 착하다라는 표현에서 '착하다'는 뜻은 원래 성격이 착하다는 의미이지만, 가격이 싸다는 의미를 부가적으로 향후 검토를 거쳐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쁘다', '니가' 등의 표현이 사회에서 널리 쓰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절차를 거쳐 표준어로 추가하는 방안을 정식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내용 발표후, 이쁘다 표준어 검토가 주요 포털의 키워드에 올라있다. 아무래도 잘 쓰이지 않는 표준어와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단어와의 괴리 탓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누리꾼은 "이쁘다가 표준어가 아니었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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