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시장의 영업을 추진해온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가 그간의 시행착오들을 거울삼아 올해 시장 확대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 14일 밝혔다.
시트릭스코리아는 이미 올 상반기부터 제조, 공공, 학교, 인터넷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시장 저변을 넓혀왔다. 또한 WAN 가속기, SSL VPN, L7 스위치 등 다양한 솔루션에서 고른 성장을 이룸에 따라 하반기에도 시장 성장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8.0(Citrix NetScaler 8.0)’ 통합 솔루션을 발표하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8.0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제공했던 SSL VPN, 방화벽, 사용자 경험 모니터링 등을 단일 어플라이언스에서 통합 제공한다는 것이다. 외에도 ‘앱엑스퍼트 정책 프레임워크(AppExpert Policy Framework)’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 정책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인승진 시트릭스코리아 부장은 "기존 고객의 경우 유지보수 계약 체결만 돼 있다면 간편하게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며, "방화벽과 같은 기능들은 별도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고객들 대부분은 통합 솔루션으로 가고자 한다. 이미 8.0 버전 고객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화벽과 웹 가속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는 시트릭스와 F5네트웍스 두 군데 뿐이다. 업계는 ’통합화’ 자체가 추세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업체들이 이런 개념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미뤄 짐작하고 있다.
한편, 시트릭스는 올 상반기의 성과를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으로,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우선 통합 솔루션 소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 포스코, SK 등 기존 대기업 고객들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크로스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솔루션 영역별로 전문 파트너를 육성하고, 웹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이해하는 파트너도 발굴하는 것은 물론, SI/NI 업체들과도 관계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우미영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지사장은 "그동안 제대로된 총판도 없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 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보다 강화된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