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소니가 새로운 RX 시리즈를 국내 공개했다. 신제품의 무기는 ‘속도’다. 더 빠른 촬영을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사진 연출이 콤팩트 카메라에서부터도 가능하게 됐다.

소니코리아(대표 모리모토 오사무)는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아트리움에서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 시리즈 신제품 ‘RX10 II’와 ‘RX100 IV’를 국내 첫 공개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57% 이상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 점유율 40% 이상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소니코리아가 국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인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2012년에 RX100과 RX1을 출시한 이래 2013년 RX100 II, RX1R, RX10, 2014년 RX100 III를 선보인 바 있다.
 

▲ 소니가 4K 카메라 ‘RX10 II, ‘RX100 IV’을 국내 공개했다.

■ D램칩 탑재 적층형 엑스모어 센서 장착 ‘속도업’
공개한 RX 시리즈 2종의 가장 큰 특징은 소니의 독보적인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1.0타입 D램칩 탑재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센서의 장착이다. 픽셀 영역 가장자리에 신호 처리 회로가 있던 기존 이미지 센서 방식과 달리, 픽셀 영역 후면에 신호 처리 회로를 설계하고 D램칩을 탑재해 기존 RX 시리즈 대비 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을 보여준다.

속도가 올라가면 그만큼 다양한 촬영 연출이 가능하다. 빨라진 새로운 이미지 센서 기술을 통해 1/32000의 초고속 셔터스피드를 구현해준다. RX10 II는 1초당 14연사를, RX100 IV의 경우 1초당 16연사의 고속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0.09초의 초고속 AF 성능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프로급의 고가 방송 장비에서만 가능했던 최대 960fps 40배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일반 카메라를 통해서도 실감나는 슬로우 모션 촬영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데이터의 손실을 초래하는 픽셀 비닝 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풀픽셀 리드 아웃 방식의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다양한 컬러 톤을 설정하는 픽쳐 프로파일,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장하는 S-Log2 감마 설정 기능, 타임코드/유저비트, 클리어 HDMI 출력 등 전문가 수준의 영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상 촬영 도중 셔터 버튼을 누르면 약 1,700만 화소의 고해상도의 사진을 함께 저장할 수 있다.
 

▲ 1.0타입 DRAM칩 탑재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센서

■ 4K 카메라 ‘RX10 II, 주머니 쏙 ‘RX100 IV’
RX10 II는 24-200mm 초점 거리에 F2.8의 고정 조리개를 지닌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해 어떤 초점거리에서도 F2.8의 밝기를 그대로 유지해 화소의 손실 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해상력을 재현한다.

RX10 II은 오는 7월 중순 공식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49만9000원이다.

RX100 IV는 24-70mm 구간에서 F1.8-F2.8을 지원하는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해 인물부터 광활한 풍경까지 다양한 앵글을 풍부한 디테일의 선명한 이미지로 구현한다. 특히 손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에 236만 고해상도의 칼자이스 T 내장 뷰파인더를 탑재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밝고 디테일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180도 틸트가 가능한 3인치 크기의 122만 화소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여 여러 각도의 촬영뿐만 아니라 셀카 등 인물 촬영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RX100 IV의 예약 판매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109만9000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독보적인 디지털 이미징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향후 하이엔드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이 될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신제품 2종을 통해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 1위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store.sony.co.kr) 및 압구정 오프라인 매장에서 RX100 IV 한정 수량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LCS-RXG)와 정품 배터리(NP-BX1)를 사은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store.son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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